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들에게 소리치는 엄마, 딸에게 쩔쩔매는 아빠
정윤경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8월

남동생과의 대화가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오히려 어렵다고 느낄정도이다. 그건 학생들을 가르칠때도 적용되는 것 같다. 남학생들과의 수업은 여학생들보다 까탈스럽지는 않으나 그들의 흥미나 관심을 끌기에는 여학생들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어렵고 그들의 웃음을 얻어내기도 어렵다 그래서 요새 청소년 또는 성별에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경험으로 깨우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러기에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기에 나는 아들과 딸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부모지침서도 읽게 되었다.

 

  <아들에게 소리치는 엄마, 딸에게 쩔쩔매는 아빠>에는 아들과 딸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아들과 딸의 행동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부모의 반응을 알려주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서 살아가지만 무조건 부모의 행동이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엄마 아빠의 태도, 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엄마 아빠의 태도가 분별되어야 하고 달라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분명 그로인해 부모들은 슈퍼맨,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부모도 처음부터 완벽해 질 수 없고 완벽해지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그저 아들과 딸을 위해 부모의 양육방식이 조금 더 나아진다면 자식들은 분명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에서 온 아들과 금성에서 온 딸이라고 하는 작가 정윤경교수는 분명 아들과 딸의 양육방식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자식들이 자신들을 더 잘 알고 스스로 사랑할 수 있도록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럴려면 부모들이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잘한다" "잘해야된다"라고 하기 보다는 "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아이야" "실패를 두려워하지말자" 등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기 위해서 는 어떠한 말이 필요한지도 알려주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행동이다. 입에 붙지도 않은 낯간지러운 문장이 너무 많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면 쉽게 대답할 수가 없더라. 하지만 막상 부모라는 입장이 된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분명 부모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기는 너무 힘이든다. 그래도 해야만 하는 것이 부모고 선생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소리치는 엄마, 딸에게 쩔쩔매는 아빠>는 분명 유아기의 아동들을 위한 분석을 토대로 육아방침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조금씩 왜 아들이 로봇을 좋아하는지,, 아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것 같다. 이제 유아기가 아닌 청소년기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