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
제레미 모로 지음, 박재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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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는 동화책

출판사의 소개글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읽게 되었는데...

두꺼운 양장에 올 칼라 동화책

겉 표지가 무광에 부들부들한 느낌

볼로냐 라가치상이 뭔가....하고 검색해봤다.


우리나라는 동화책 시장이 좀 사장된 느낌인데...

해외 특히 유럽쪽은 이런 감성적인 동화책이 아직도 많이 나오고 동화책 전문 일러스트로 계시는 분들도 많은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좀......

부모가 너무 IT기술에 의존해 ~_~


아무튼 처음에 엄마인줄 알았는데 아빠였다.

알리트가 수컷인데 나중에 이녀석도 자기 알을 강에 데려가기 위해 여정을 떠나거든.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알들을 강에 풀어놓기 위해 강까지 몸을 이끌고 와 마지막을 보낸

아빠개구리

하지만 형제, 자매들은 모두 사망하고 알리트 혼자 살아남는다

그래서 자신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태어난다.

실제 알리트는 안귀여워

처음 올챙이시절부터 거의 엄마처럼 돌봐줬던 연어 이오드가 산란후 나이가 들어서 죽음

이때 알리트는 처음 죽음이란걸 경험하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과는 다른 실질적인 자신의 삶에서 처음 겪는 죽음

아버지때는 알상태였기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배움을 얻은 엄마와 같은 존재인 연어가 허무하게 죽은 모습을 보고 슬퍼함

그게 알리트의 입장에서는 세상 무적인것 같았던 이오드였거든

그리고 되게 비관적이면서 열심히 살던 토끼

내일은 없어. 계속 이어지는 오늘만이 있을 뿐이지

땅에 올라와서는 도마뱀이 강의 섭리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알리트는 주인공이라 독수리가 안먹음 ㅎ

등에 태워 다시 땅같은데 데려다준다.

갑자기 부엉이가 채가길래 나는 부엉이가 먹이로 생각하고 가져간 줄 알았는데

잃어버린 자기 새끼인줄 알았던 부엉이.

알리트가 나중에 먹이를 거부하는거보고 자기 새끼가 아닌거 알고 버럭! 죽여버릴려고 함 ㅎ

산양 너무 귀여웠는데 ㅠ.ㅠ

몇 페이지 안넘어가서....으윽.....

아무튼 처음 만났을때 아기 산양이 알리트한테 덤벼! 그랬다가 알리트가 위협한다고 '크으으' 하니까

애기산양도 따라한다고 '크으~'하는거 엄청 귀여웠음

나무 저항군

인간세상에 저항하기 위한 동식물들의 단체

어르신으로 불리는 고목이 자신이 죽기전 가지고 있던 지식을 알리트에게 넘겨준다.

자연의 이치, 세상, 삶의 이치에 대해 깨닫게 해줌

레틸리트라는 표현이 계속 나와서 뭔가 했는데 인간의 문명을 일컫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동물들이 인간문명등을 일컫는 용어를 따로 설정해 두었다.

개똥구리와 함께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알리트

사실 개똥구리는 크게 역할을 한것은 없음 ㅎ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암컷 산파개구리를 만나고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랑을 하고..

애기들이 생긴다.

자신의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램포드(강)에 가려고 했던 것처럼 알리트도 자신의 아이들을 강에 데려가기 위해 길을 건넌다.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이 '알리트' 다! 라고 얘기하면서 이름 자체가 알리트의 정체성이 되는데 이건 좀 뜬금없긴 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들린 소리로 자기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산파개구리의 여정에 대한 내용이 큰 맥락이지만 인간문명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대응하는 자연계의 반응에 대해 동화책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교육적이면서도....

어린아이가 보면 생물들의 죽음에 대해 배우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죽음의 표현이 리얼해 ㅠ.ㅠ

애기 산양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저항군의 활동을 보면서도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이렇게 풀어가니까....

교육적이면서 훈훈하게 보면서도 나도 각 동물들이 죽음에 이르면 괜시리 슬퍼졌다.

굉장이 철학적이면서도 잘 읽은 동화책

어른이 봐도 아이가 봐도, 청소년이 봐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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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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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지은이 : 키렌 슈나크

옮긴이 : 김진주

펴낸이 : 오픈도어북스


"내면의 평화를 찾는 비결은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자신감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책의 저자 키렌 슈나크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 다양한 분야의 성인, 아동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경력을 쌓은 전문가이다. 

 

Home - drschnack.com


그녀와 관련된 정보는 위의 홈페이지에서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녀는 임상심리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심리학의 이론과 기술을 정립하는 연구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메일주소를 기입해 두면 그녀가 발행하는 소식지를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아무튼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은 전반적으로 불안에 대한 대처와 어떻게 사고하는 것이 좋은지 그녀의 다양한 임상사례에 비춰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서는 가볍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불안을 해결하는 수면, 운동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요약 정리를 해 두었으며, 본장에 들어가서는 구체적으로 정신적 측면, 태도, 사고, 행동 등의 영역을 나눠서 그에 맞는 대응방법과 전략을 소개해주고 있다.

불안으로 인해 발생되는 뇌과학적 특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그 이외에도 각 장별로 주제에 맞는 관련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주기도 하고, 과제를 내 주어 불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재미난 점은 단순하게 글로써 대응책을 설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의 후미에 어떤 운동이 우리 뇌 활동,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불안을 해소하기에 좋은 가며운 운동을 소개해준다는 점이다.

임상심리 사례에 근거해서 작성된 책이다보니까 단순하게 글로만 표현되고 어려운 과학적 용어로 풀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순하게 설명하면서 쉽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안내해주고 있어서 한번 다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자주 읽어보는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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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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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시리즈 책은 완결나오기전의 책은 손안대는게 국룰인데 ㅠ.ㅠ

가 저의 이 책의 한줄평입니다 ㅎㅎ

아무튼 본격적인 서평에 들어가면,

제이롬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먼저 알아봤습니다. 

저자 소개에 보면 '옛날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 형태로 진행하지 않는 이야기꾼이라고 합니다.

제이롬의 롬(RHOM)은 롬버스(Rhombus)라고 하는 마름모라는 뜻의 단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 투모링가가 첫 작품인가봐요.

금융판타지라고 하는 신박한 장르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사실 금융판타지라는 설명이 없으면 그냥 쉽게 읽혀지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 같아요.

그런데 은행, 증권가, 투자 등의 금융을 판타지에 비유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좀 어렵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이 책은 총 3권으로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1권은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이라는 주제로 소설내용의 도입부이고,

2권은 옴브렐라와 멈처쥔 시계로 2026년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3권은 이름없는 모링가와 이름있는 모순 이라고 해서 2027년 출간 예정입니다.

소설에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모순"입니다.

이 키워드 잘 따라가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오드. 그 사람은 뱅커스 뱅크에서 쫓겨났어. 모순을 탐한 죄로"


​사실 제목을 처음 봤을때 투모링가가 어디 지명이름인가? 했다가 To. Moringa.. 모링가에게구나....

하고 사람이름인가? 했더니 주인공이 에밀레네?

엥?

하면서 봤더니 모링가는 계급의 명칭이었습니다.

최고 계급인 핏빛 눈동자 플라밍고, 금빛 눈동자 메리골드, 은빛 눈동자 아발론, 검은 눈동자가 모링가 입니다.

주인공 에밀레는 검은 눈동자의 모링가로 최하위 계층이지요.

신분상승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 모노센더가 되어 뱅커스 뱅크, 여름바다로 가려고 합니다.

시험에 합격에 모노센더가 된 양오빠가 실종되는 바람에 원래는 시험에 떨어졌던 에밀레가 추가합격자가 되어 뱅커스 뱅커를 가게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에밀레는 그림자 시장의 "모순"을 깨닫게 되고, 사라진 양오빠가 남긴 메모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을때 딱! 1권이 끝이나요...

2권 언제나올지 모르는 =_= ㅎㅎ 

이 소설책을 읽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일것 같아요.

앞에도 서술했듯 첫번째는 그냥 판타지 자체로써 가볍게 즐기는 방법,

두번째, 금융시장의 체계를 좀 이해한 뒤 이 소설에서 은유적으로 쓰인 표현을 분석해가변서 공부하듯 읽는 방법

세번째, 그냥 맘대로 읽기 ㅎㅎ

아무튼 2,3권 언제 나오나요 ㅠ.ㅠ



마지막 외전격의 편이 있는데 허름한 택시에 뱅커스뱅커로 향하는 남매를 태우는 껄렁한 택시기사가 있는데....낡고 접혀져 있던 택시기사 이름표를 펼치는 순간 거기에 씌여 있는 이름이.. "오드, 베이커"

외전에서 소름이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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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할 땐 뇌과학 -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뇌에 관한 11가지 흥미로운 질문
호르헤 챔.드웨인 고드윈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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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 : 내가 궁금할땐 뇌과학

지은이 : 호르헤 챔, 드웨인 고드윈

퍼낸이 : RHK


제목에서부터 라임이 들어갔네요. 내가 / 뇌과 ㅎㅎ 영어 원 제목도 끄런가?하고 봤더니 원 제목은 [OUT OF YOU MID]입니다.

번역가 선생님 재치있으신 네이밍 ㅎ

요즘 제목이 맘에 들지 않은 번역서들을 좀 많이 봤었는데 제목부터 유쾌한 과학서적입니다.

저자는 로봇공학자이면서 만화가인 호르헤 챕과 신경과학자인 드웨인 고드윈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과학서적임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만화캐릭터같은 그림으로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책 초반에도 어려운 뇌과학서적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쉽게 설명해내려고 노력했다는 저자들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의인화된 호흐레의 뇌 캐릭터와 드웨인의 뇌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찐한 회색뇌와 좀 덜 진한 회색 뇌 ㅋㅋ)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그게 뇌에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사물을 바라볼때 뇌의 구조는 어떤지, 로봇트의 뇌구조와 사람의 뇌구조 운용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상과 관련된 11가지의 주제, 그리고 거기에 따른 세부 주제로 나누면서 뇌가 행동과 감정에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사랑, 혐오, 분노, 공격성, 중독, 기억, 자유의지, 의식, 행복, 죽음을 주제로 해서 풀어내고 있는데 도파민, 편도체, 전전두엽 등 뇌의 특정 영역이 신경전달물질이 우리의 삶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뇌 캐릭터들과 함께 유쾌하게 풀어낸 재미있는 뇌과학 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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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 모르진 않지만, 잘 아는 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철학 개념 쌓기
홍준성 지음 / 북엔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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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 : 우리는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은이 : 홍준성

펴낸이 : bookend


일단 제목만 봐서는 철학을 쉽게 펼쳐낸 해설서 같은 인문학 서적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읽기전에 저자정보 확인확인.

홍준성이라는 분은 철학도 하고 소설도 쓰는 사람이라고 하시네요.

그동안 쓰신 책들 보니 주로 인문학 서적 쪽으로 집필하신 것 같아요.

책은 크게 4가지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회, 예술, 종교, 철학의 4가지 분야로 설명하는 책이구나....하는 생각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어....어......어?

프롤로그에서부터 뒤통수 당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으로 철학을 배울 생각이라면 꿈깨라고 하네요.

이책은 철학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고.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훑으면서 가볍게 읽으라는 저자.

프롤로그부터 반전입니다.

아무튼 저도 제목만 봐서는 철학을 쉽게 펴주는 해설서 같은 개념서라고 생각했는데, 1장부터 읽어내려가면서

어....어...어?

하면서 또 읽어내려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에세이집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철학을 쉽게 풀어내는 해설서는 전혀 아닌데 어떤 상황이나 작가의 생각, 느낌, 정서들을 에세이나 수필같이

풀어내다가 거기에 맞는 철학자의 개념을 대입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철학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수필이나 에세이집 읽듯 술술 읽은 인문학서적이었습니다.

독특한 방식으로 철학개념이나 사회적 이념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작가님 내공이 정말 대단하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상생활에 철학이 뭍어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좋은 인문학 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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