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하루 - 숭민이의 일기(아니랑게!) 풀빛 동화의 아이들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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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네요~~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매일 일기 쓰는게 숙제였는데,

요즘에는 거의 일기를 쓰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개학이 다가오면 밀려진 일기 쓰느라 고생하고

날씨 맞추느라 거의 흐림에 동그라미 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엄마가 모아두신 일기장들을 꺼내보니

우습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어렸을 때 했구나하며

저의 또다른 어린시절에 놀란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추억이 깃든 나의 일기장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또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재미도 있죠~~ㅎㅎ

그럼, 그렇게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재미있다고 알려진

숭민이의 일기 한번 훔쳐 볼까요^^


저희 아이가 숭민이의 일기를 접했던 것은 긴 글밥으로 가기 위한

책을 찾다가 숭민이의 일기를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어요.

안그래도 찾아보니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세종도서

교양부분 선정 도서,

경남독서독후감대회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및 아침독서신문,

서울시교육청 추천 도서로 선전되었더군요~


제법 긴 글밥이지만 요일별 일기로 나누어져 있어서

금새 읽어내릴 수 있었죠.

숭민이의 일기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감" 속에서 느껴지는

"코믹"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또한 익살스런 그림들이 독자로 하여금 절로 웃음짓게 하네요.

특별히 이번 6권은 억울한 숭민이, 짝사랑 고백 숭민이,

인풀루 20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에요.


숭민이는 왜 이렇게 억울한 일 투성이죠?

노래 잘못불렀다가 친구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남의 집 개가 싸고 간 배변을 숭민이 개가 싸고

갔다고 지적하는 할아버지며

제가 봐도 숭민이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

일이 참 많이 꼬이네요.

살다보면 참 일이 꼬일 때가 많아요. 숭민이처럼 억울한 일 투성이구요.

저희 아이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기도 억울한 일 많았다며

쭉~~~~~이야기하네요.

초딩의 삶 어렵습니다^^;;


또한 절친 심지영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려는

숭민이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고백편지를 적고 심지영을 만나지만 정작 전해주지 못하고

같은 반 영인이에게 고백편지가 전달됩니다.

과연 심지영과 영인이, 숭민이의 결과는 어찌될까요?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고백하려는 숭민이, 고백을 포기하는 숭민이, 마음 들킬까봐

고심하는 숭민이 등 이성친구를 향한 숭민이의 다양한 모습은

이성친구 관계에 민감한 초등 친구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지극히 현실을 반영했던 인플루 20사건!

숭민이의 일기에서는 인플루 20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이야기인데,

지금의 코로나 19 이야기와 같이서 너무나 현실적이였어요.

그래서 책 표지도 다양한 마스크 그림으로 꽉 채워졌네요^^

바이러스 퍼지는 초기의 상황의 일기를 보니

첫 코로나19 퍼졌을 때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더군요.

숭민이 일기에서도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는 아이도 있었고, 안쓰는 아이도 있었지만

며칠 사이에 너무 많은 게 바뀌어 이제는 마스크를 쓴다고

투덜대는 아이도 없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그 불편함도 잠시 인플루 20 확산에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좋아하는 숭민이^^

하지만...계속되는 휴교령에 친구들과 놀고 싶어 안달난 숭민이의 모습은

학교는 가기 싫지만 놀고 싶어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읽으면서 꼭 자기 마음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일기는

교차 등교로 만나지 못한 친구들에게

학교 책상 서랍에 편지를 쓰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이겨내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소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공감 100%, 현실반영 100% 숭민이 일기!

꼭 내 일기처럼 느껴지는, 내 마음을 읽는 것 같은 숭민이의 일기!

코믹한 유머 속에 담겨진 따스한 감동들을 함께 읽고

느끼며 긴 여름방학 즐겁게 보내길 바래요~~


"본 서평단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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