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1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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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라는 책 제목을 보고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 

빡~~~들더라구요.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동의"라는 단어가 이렇게 중요한지,

"동의"라는 단어가 나와 자녀의 삶의 영역에 얼마나 녹아 들어 있는지

새삼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 시대는 정말 끊임없는 사건, 사고들이 많잖아요ㅠㅠ

성폭행, 왕따, 학대....

입에 담을 수 없고, 차마 눈에 볼 수 없는 환경들이

우리 아이들 주위를 둘러싸고 있을 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개념으로 "동의"라는 개념이

우리 아이들의 뇌리에 심겨야 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xciIWhSBcaA


https://youtu.be/wRt9cXoVbnI


아이에게 동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학교 성폭력 교육 시간에 아래 동영상을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행동을 하기전 친구의 동의를 구하는 것, 그리고 나도 싫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희 아이는 이야기하더라구요.



이 영상과 이 책이 이렇게 유명한지 저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ㅜㅜ

전세계 1억 5,0000뷰 화제의 콘텐츠!

미국 아마존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번에 쓱쓱 읽더라구요.

만화형식으로 인해 어려운 개념이나 

무거운 개념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동의"란 내가 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것과 같아요.

이 나라의 왕이자 시민은 바로바로 나~~!!!




그래요. 그 누구도 나에게 함부로 할 수 없어요.

부모도, 형제도, 친척도, 친구도, 이웃도 나에게 함부로 할 수 없어요.

내가 내 나라의 주인이기에 내 몸에 대한 

모든 결정권은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야 나!!라는 표시로

엄지를 짠~~하고 해보았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 콕콕 박히라고

책에서 제시하는 행동들을 바로바로 해보았어요.




나는 나의 경계선을 그을 수 있는데요.

그 경계선은 내가 편안한 상활에 따라 긋는 거래요.

여기서 동의 만큼 경계선이라는 개념도 너무나 중요해요.



그런데 착한아이콤플렉스가 있는 아이들은 

이러한 경계선이 모호할 수가 있어요.

좋고 싫음의 결정이 내가 아니라 주변환경과 

눈치를 보며 싫은 것도 좋다고 하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면 저는 제 아이를 이렇게 경계선 없는 아이로 키운것 같아요ㅠ

모든 면에서 착한아이가 되도록.....

어른에게 칭찬받는 아이가 되도록...

인사 잘하는 아이, 울기보다는 웃는아이가 되도록

어렸을 때부터 아이이게 조그마한것도 강요했던 저를 반성해봅니다ㅠㅠ

또한 주변 눈들을 의식해서 아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했던 저를 반성해 봅니다ㅠㅠ


책을 같이 읽으면서 아이에게

"엄마가 니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해서 미안해ㅜㅜ"라며

사과하며 안아주었네요.





그렇다면 경계선은 내가 결정하면 되는데,

한가지 조심할 것이 있어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이 더 중요할 때는 

내 마음대로 못 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는 어른 손 꼭잡기!!

아프면 "믿을 수 있는 어른" 통해서 약먹기!!

신호등 잘 지키기!!




누군가 경계선을 넘어오려 한다면

도와줄 수 있는 어른, 또는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요청하라고 하네요.

vs

그리고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화가 난 급식 선생님, 갓난아기, 나를 놀리는 친구, 강아지...



내가 위기에 처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마트에서 아이가 저를 잃어버렸을 때

계산하는 점원이나 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줌마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쳤거든요.

또한 tv에서 범죄심리학자가 보통 어른은 

아이에게 절대로 부탁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부탁하는 어른을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말라고 경고하더라구요.






상대방이 동의를 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이 싫어!! 아니면 좋아!!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어요.





"동의" 책에서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생활에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상황별 예시를 많이 알려주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가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죠~!!!




이 책의 마지막 장이에요.

누군가 나의 경계선을 넘으려 하고,

두렵고, 아프고, 혼란스럽고, 위험하다고 느끼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래요. 우리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것,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는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힘이 되는 말이며 

우리 소중한 아이를 스스로 지키는 말인 것 같아요.




동의 책을 읽고 함께 체크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있어요.

네이버 카페 <웃찾공>에 가입하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동의"를 검색하시면 다운 받을 수 있어요.




아이랑 이렇게 독후활동지까지 해보니

동의라는 개념이 더 쏙쏙 머리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생활속에서도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연습도 되는것 같구요~~




이 책을 엄마랑 읽고, 다시한번더 혼자 더 읽어보더라구요.

우리아이는 이 책이 정말 좋대요.

나를 아껴주는 것 같다구요.


맞아요. 동의는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며,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방식인 것 같아요.


많은 책들을 아이에게 읽혀주고, 접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최근 읽어본 책들 중 "동의" 책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부모님이며 할아버지, 할머니도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나아가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는데 책을 읽어보시면

왜 제가 부모님이 먼저 읽었으면 하는지 단번에 아실 수 있을거예요.


너와 나 사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 동의

이 너무나도 중요한 개념을 우리 

소중한 자녀들에게 꼭 이야기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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