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3분의 1은 통계나 그림이다. 왜 똑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나 지루할 수도 있다. 이 자료들이 말하는 것은 딱 하나,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나아질 기미없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요즘 기업이나 정부는 내수가 살지 않아서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한 것 아닌가 쓸돈이 없는데 무엇으로 소비하라는 말인가. 가계의 재산은 전부 집에 묶여서 쓸 수 없게 되어있고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임금은 바닥을 치고 있는데, 무엇으로 소비를 할 수 있는가. 그러면서 코리아그랜드세일 같은 1회성 이벤트만 반복하고 있다. 이 책은 가계가 왜 이렇게 가난해졌는지, 어떻게하면 이 불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가계의 소득(임금)을 높여야한다는 이 뻔하고 당연한 해결책을 외면하고 있는 지금의 사회와 정부가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