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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활용법 - 내 삶의 가치는 주말에 결정 된다
김원제 지음 / 더로드 / 2017년 4월
평점 :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게 된 청풍 김원제 작가님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름보다는 ‘청풍’이라는 닉네임이 더 와 닿는 분. 정말 닉네임처럼 동해번쩍 서해번쩍 방방곡곡을 다니는 분이다.
▶ 김원제
프로그램 개발만을 15년 이상 해온 경력으로 자기 계발로 방향전환 후 주말시간을 기본으로 퇴근시간과 틈새시간 활용하여 오늘을 사는 남자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하며 그렇게 움직일 수가 있는지 궁금해 하곤 했다. 책을 읽으며 저자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주중에는 일을 하며 퇴근시간과 주말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를 기간을 정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었던 것.
대학교 시절 술에 빠져 살던 1학년을 제외하고 2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ALL A+, 4.5만점에 4.5를 받으며 학과 수석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다. 1학년을 마치자마자 군대를 갔다가 제대하고 2학년 1학기 학비를 위해 야간 알바를 했다. 몸이 정말 피곤했지만 그렇게 학비를 모아 2학년 1학기를 시작했다. p.39
대학시절 내내 나는 학점관리가 안됐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4.5라는 학과 수석 앞에 기분이 묘해진다. ㅎㅎㅎ 것도 나머지 기간을 모두 학과 수석이란다. 허허허 나도 알바를 하지 말고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타냈으면 어땠을까... 할 수 있었을까...
카피캣(CopyCat)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따라 하는 미투(me too)제품을 지칭한다. 2012년 3월, 애플의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장에서 삼성전자, 구글, 모토로라를 ‘카피캣’이라고 비난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중에게 알려졌다. 16세기 영국에서 경멸적인 사람을 일컫는 고양이(cat)라는 단어에 복사(copy)한다는 의미가 더해져 모방자를 지칭하게 되었다는 설, 새끼 고양이가 어미의 사냥하는 모습을 흉내내면서 생존기술을 익히는 모습에서 나왔다는 설 등이 있으나 어원은 분명치 않다. p.47
새로운 용어를 알게 되었다.
제품에만 카피캣이 있는 것이 아닐터. 나 역시 누군가의 카피캣이 아니었나 되돌아본다.
주변에서 요구하는 상에 맞추기 위해 누군가의 복사본처럼 살고, 누군가에게 카피캣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본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이끌려 다니거나 학교, 학원 등 소속된 단체 이끌려 다닌 여행에서 내가 가진 느낌은 불편함뿐이었다. 어린 시절, 나를 둘러싸고 있던 틀에 어쩔 수 없이 맞춰 살아가면서 그 틀을 부정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p.119
그동안의 소속된 단체들이 불편해서 본인을 둘러싼 틀들을 부정하고 살았다고 한다. 어쩌면 퇴근시간과 주말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무언가를 찾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상은 여러 틀로 이루어져 있다. 틀을 깨고 나서려면 또 다른 틀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경우에는 한편으로는 경험과 여행 속에서 틀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 끊임없이 틀을 깨려는 노력을 하며 답을 찾아가고 있다.
진정한 여행은 홀로 가야 한다. 홀로 다닐 때만 내안의 동물적인 본능이 커질 수 있다. 약간의 기댐조차 허용치 않고 배수진을 치고 나를 만나는 과정이다. 내가 처음 맞닥뜨리는 장소에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나의 행동들,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 일어나는 일에 대해 반응하는 나의 모습들, 그런 것들을 바라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는 게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p.121
20대에 나 역시 홀로 여행을 많이 떠났었다. 겁이 많아서 훌쩍 자유롭게 떠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와 여행을 가게 되면 내 맘대로 일정을 바꾸거나 고요히 있기 힘들었다. 혼자 떠났을 때만이 여행지에서 얻음 경험과 사람들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날에는 10권정도 읽어 내려간다. 이 책, 저 책, 한 책에만 집중하지 않고 읽던 책이 지겨워질 때면 이내 다른 책을 집어 든다. p.157
부럽다. 10권을 읽을 수 있는 시간... 나에겐 한권을 읽을 시간적 여유마저 로또와 같은 시간들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있었을 때 나는 무엇을 했던가... 생각해본다. 일단은 주어진 틈들을 잘 이용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많이 만들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