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카민 갤로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스티브 잡스를 보니 사람은 몰라도 이름만은 익숙해진 이들이 떠오른다.
타이거 우즈, 빌 게이츠, 마이클 조던, 앨런 그린스펀, 워렌 버핏, 김연아...
그냥 유명한 인물들이 아니라 현시대던 지난 시대가 됐던
분명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이름들이다.

그런 스티브 잡스가 직접 쓴 책도 언젠간 나올것이다,
지금은 바쁘고 정력적으로 일하는 중이니 기대를 접을 수 밖에.
아마도 주목을 받으며 어마어마한 인세를 받는 자서전을 낼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까진 이 사람에게 궁금한게 있다면
제3자의 차분한 시선으로 그려진 책들 중에서
베스트들를 찾아 읽어야하는 수고를 감내해야할성 싶다.

리바이스 501모델 청바지에 뉴바랜스 운동화, 거기에
검은 티셔츠를 입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그의 이런 복장코드마저 흉내내고픈 모습으로 대중에게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배웠었지만 잊었던 상식 중에
영어권 사람들은 무척이나 때와 장소에 따라
엄격한 형식과 격식을 따르고 갖춘다고 배웠었던게 기억난다.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치기어리다거나 해프닝으로 기억될 일도
이젠 스티브 잡스가 하면 경이적인 시선을 받는다.
그렇다면 난 그에 대해 꼬투리라도 잡으려는 것인가?
아니다. 책에서 보면 스티브 잡스의 공식석상에서의 복장도
시대와 업무, 그리고 스스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돼 왔다고 전한다, 한마디로 계산적인 연출.
양복입은 스티브 잡스나 캐주얼한 복장의 스티브 잡스나 모두
그의 본모습이고 다만 시대에 따라 그의 모습마다에 반응하는
대중들의 의식만 바뀌게 된 것일 뿐일거다.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듯한 그의 정렬적 행보에
사람들은 비판보단 호응을 더 보내고 있고,
아예 비판은 없고 호응만 존재하는듯 보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 이런 광범위한 열광의 원인은 허무맹랑한데 있지 않고
스티브 잡스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고 치밀하게 준비해 온
축적된 모습이란게 결론으로 느껴지게 설명해 놓았다.

모든 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암기하고 있으나
대중들에겐 자연스럽고 최대한 단순하게 전달되도록 스피치하고,
실수가 있더라도 그마저 아름답게 마무리짓는다는
약간은 과한 칭찬까지 곁들인 그에 대한 평가는
그가 당당해 보이고 추진력있는 CEO이자
참석자들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셔너로써 보여지기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보통사람처럼 숨은 노력을 하고 있었음을 밝힌다.
책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의 숨은 비법도 배울 수 있지만
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이끄는 암시들이다.

난 그전까진 그리 그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나
이번 췌장암 수술 후 기적처럼 회복하여 활동을 재개한
그의 얘기를 듣고 팬이라면 팬이 된 사람이다.
억세게 운이 좋게도 거의 사망에 이른다는 췌장암도
그는 고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걸렸단다.

스티브 잡스...
지금까지처럼 오점없이, 생긴다면 다른것처럼 극복해가며
끝까지 세계 제일의 CEO이자 프레젠테이셔너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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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9-2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