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8년생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 지방에서 행복과 경제적 자유를 만든 공무원 이야기
박운서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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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안정적인 삶’이라는 말이 예전처럼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않는 것 같다. 정해진 일상과 꾸준한 월급 속에서도, 문득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스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에 『나는 88년생 지방직 공무원입니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지방직 공무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현실감 덕분에, 특별한 성공담이라기보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빠르게 읽히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한 번씩 멈춰서 내용을 곱씹게 되는 흐름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이 책만의 특징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특히 ‘6억 금융자산, 30개월 육아휴직, 80일 세계일주’라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더 인상깊게 다가왔다.
단순히 자산 규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로 어떠한 삶을 만들어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 책은 퇴사나 창업 같은 큰 변화를 강조하기보다 현재의 자리에서 삶의 방향을 조금씩 넓혀가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부담 없이 내 삶에 적용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많이 벌었다는 사실보다, 그 결과로 어떤 시간을 살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같은 직업,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선택에 따라 삶의 방향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또한 이 책은 퇴사나 창업 같은 극단적인 변화를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조금씩 삶의 반경을 넓혀가는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당장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단순히 큰돈을 벌어야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시간과 선택을 조금씩 확보해가는 과정처럼 다가왔다.

육아휴직, 가족과의 시간, 여행 같은 요소들이 함께 이야기되는 이유도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돈을 모으는 이유는 결국 더 잘 살기 위해서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수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가진 조건 안에서도 삶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어딘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한 번쯤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평범한 삶이라고 해서, 반드시 평범한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잔잔하게 전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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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pws7 2026-04-12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작가 박운서입니다.

단숨에 읽히기보다 한 번씩 멈춰서 내용을 곱씹게 된다는 독자님의 말씀이 저에게는 가장 묵직하고 감사한 찬사로 다가옵니다. 단순한 재테크 기술서를 넘어, 각자의 삶에 대입해 고심해 볼 수 있는 ‘생존 매뉴얼‘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퇴사나 창업 같은 극단적인 변화 없이, 현재의 자리에서 ‘안정‘을 무기로 삶의 반경을 넓혀간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자님께서 적어주신 대로, 경제적 자유란 거창한 자산 규모의 달성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하나씩 되찾아가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시간을 살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독자님의 통찰력 깊은 문장을 제 마음의 베이스캠프에도 잘 새겨두겠습니다. 독자님께서도 발 딛고 계신 그곳에서, 독자님만의 속도로 소중한 선택권들을 단단하게 확보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잔잔하고도 깊이 있는 서평,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