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아프리카에 가지 않아도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허락없이 자신의 몸을 계속 만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불쾌하겠어요..
아무튼 아이들과 동물원에서 봤던 대부분의 동물은 우리에 갇힌채 자고 있거나 활동적이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에겐 모든게 스트레스겠죠. 먹이사슬에선 자유로울 수 있으나 좁은 공간에서 죽을때까지 구경꾼들을 보며 살아야하니까요.
동물은 야생에서 살면 좋겠단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읽게 됐습니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는 책은 발로 쓴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지구를 돌아다니는 저자가 친구들과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국립 공원,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 만야라 호수를 직접 여행한 뒤 쓴 책입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야생 동물을 직접 본 저자는 이 멋진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지면 안 된고 생각했어요.
저도 아이들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동물들을 직접 보고 싶지만 아프리카는 쉽게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와 삐약이들은 별똥별 아줌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볼거에요.
사파리 여행을 떠나요!
표지를 장식한 기린이 멋지다며 사진을 찍어야 겠다네요. "엄마 책 좀 잡아주세요." 전원도 켜지 않은 카메라를 들고 "찰칵~! 찰칵~!"입으로 효과음 내며 열심히 기린을 찍습니다.
1964년 탕가니카와 그 동쪽 해안에 있던 나라인 잔지바르 공화국이 합쳐져 탄자니아가 되었어요.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출발해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를 지나 세렝게티 국립 공원으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사진 속 기린과 홍학 보이세요? 자연을 만끽하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아루샤에서 가까운 호수인 만야라 호수 국립 공원에는 분홍색 홍학들이 많이 살아요. 홍학은 철을 따라 이리저리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철세에요.
'세렝게티'(Serengeti)는 마사이족 말로 '끝없는 평원'이라는 뜻이에요.
세렝게티는 모든 동물과 식물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훌륭한 생태계예요. 이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유네스코는 1981년 세렝게티 국립 공원을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했어요.
코피가 뭔가요?
코피(Kopje)는 세렝게티 초원에 드문드문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이르는 말이에요.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
"나아안츠 매인냐! 마바치 치바바!"
'Nants ingonyama ma baki thi Baba.'
남아프리카의 흑인 민족인 줄루족이 쓰는 언어로
"여기 사자가 옵니다, 아버지."
아이들과 신나게 따라 불러봅니다.
심바코피
코피는 사자의 따뜻한 돌침대!
코피는 낮 동안 햇빛을 받아 따뜻하게 데워져요.
뜨끈뜨끈 노근노근 사자가 꿀잠 자겠어요.
빅 파이브가 그런 뜻이라니!
'빅 파이브'(big five)는 몸집이 큰 다섯 마리 동물이 아니라 표범, 사자, 코끼리, 버펄로, 코뿔소, 이렇게 사냥하기 힘든 동물 다섯 종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그래서 더욱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었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홍학!
홍학은 새끼에게 피를 먹인다?
홍학은 붉은 조류를 먹고 모이주머니에서 반쯤 소화시켜 새끼에게 주는데, 먹이가 피처럼 붉어서 그런 소문이 퍼졌어요.
홍학이 붉은 빛인 이유도 붉은 조류 때문이지요. 아이들도 핑크빛이 예뻐서 홍학이 좋다네요.
책을 읽고 나서 아프리카... 사바나.. 아름다운 동물 친구들을 직접 보러 가는 경험도 버킷리스트에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별똥별 아줌마가 알려준 준비물 잘 챙겨서 아름다운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그곳을 두 눈에 담고 싶네요.
세 아이들이 지구의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