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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사이 료는 1989년에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난 현재 일본 문학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입니다. 《꿈의 무대, 부도칸》은 그가 들려주는 아이돌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돌은 과연 행복할까요?
아이돌은 실시간으로 사생활이라고는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그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유명한 아이돌로 성장하지만..
그 다음 그들의 삶은..과연 어떨까요?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컴백을 앞두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강행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참아야하는 고통!
좋아하던 쿠키와카메(미역 줄기를 새콤달콤하게 염장한 것)를 한 개 이상 먹지 못하고 참는 마유!
시간이 지나면 나이를 먹는게 당연한건데..
특히 여자 아이돌들에게 나이는 참 .. 뭐랄까..
우리나라는 이십대 중반만 되도 아이돌로서의 생명력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런것 같아요.
신선하고 풋풋한 이미지로 어린시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하지만 그 생명력은 길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일반인들이 은퇴 후 인생을 생각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정말 어린 나이에 걱정해야하는 숙제가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와 일본의 아이돌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기획사에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여년 동안 춤과 노래를 연마하고 준비된 모든게 갖춰진 몇 명의 사람들에게만 데뷔라는 기회를 준다는 것.
반면 일본은 풋풋하고 실력이 없어도 팬들이 아이돌을 키운다는 느낌처럼 그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해 준다는 게 다르더라고요.
주인공 아이코는 어릴때부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을 추는 아이였어요.
훗날 '넥스트 유'라는 걸그룹의 멤버가 됩니다.
넥스트 유는 휴대전화 회사와 연예기획사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오디션에서 뽑힌 6인조 걸그룹입니다.
분명 오디션 응모 자격이 '어느 회사에도 소속되지 않은 18세 이하 소녀'였음에도 합격자 여섯 명 가운데 네 명이 그린업 프로덕션에 소속된 아이들이었다는 것!
"3년 뒤 오늘, 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
데뷔 이벤트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 교카가 개인적으로 밝힌 포부가 그대로 넥스트 유의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6인조 였던 넥스트 유의 리더 교카의 긴급 발표
"갑자기 미안해, 정말...나, 넥스트 유 졸업해"
5인조가 된 넥스트 유, 그들은 과연 꿈의 무대 부도칸에 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그들은 아이돌이 아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요?
예전에 인기있던 아이돌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