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그림을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성장하면서 세상에 재주 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며 그림과 멀어졌습니다. 또한 사는게 바쁘니 미술은 저와는 먼 이야기였어요.하지만 아이 셋 육아를 하며 함께 그림을 그리다보니 어릴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최근엔 예쁜 그림동화를 따라 그리기도 했답니다.육아를 하며 뭐라도 해보려는 시도였죠.요즘은 《스케치 쉽게 하기 마스터 컬렉션》을 조금씩 따라 그려보며 힐링중이랍니다. 책을 꺼낸 순간 "와~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미니미 스케치북과 예쁜 거울은 마치 선물 같았어요.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이며 삶을 더욱 풍부하고 여유롭게 이끕니다.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습니다.저자는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마음 훈련의 하나로 스케치를 꼽습니다.기분이 안좋을 때 연필이나 색연필로 마음대로 쓱쓱 낙서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잖아요. 저만 느끼는 건 아니겠죠?또한 이 책의 저자인 김충원 선생님께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의 판단 기준은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결코 쉽게 판단할 수 없다고요.스케치는 자기만족입니다. 여러분~(하지만 ... 그래도 칭찬은 듣고 싶은 속마음♡)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어떤 그림을 그리건 나름의 성취감을 느낍니다. (...)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좌뇌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자존감을 높이며 좌뇌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저는 스케치를 합니다. 사실 저는 만족하는데 아이들이 안똑같다고 하면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 관찰 또 관찰! 뇌를 이기도록 대상을 자세히 살펴볼게요.마지막으로 작가가 전하는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인간으로 태어나 자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행위가 바로 무언가를 창조하고 소통하는 예술일 겁니다. 그 예술의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경험하면서 하나 하나씩 새로운 세계를 느끼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입니다. 실수나 실패를 즐길 수 있으면 스케치는 쉬워집니다.흰 도화지에 여러분만의 스케치로 힐링을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