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 꿈꾸는 씨앗
앙브르 라방디에 지음, 플로랑스 보겔 그림, 이정주 옮김 / 물주는아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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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이고 오랜 관습에 얽매여 있는 시어머니.

하지만 시어머니는 너무 좋은 분이시라고 생각하며 사는 나.

이유인 즉슨 어머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신다.



흔히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시집에서 이런 며느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한다.

교회에 가서 예쁘게 웃으며 얼굴 마담이 되어주는 며느리,

또는 친척 분들께 인사를 돌며 참한 며느리인 척 해주기를,

아니면 나는 딸 같은 며느리가 좋으니 딸처럼 편하게 대해주기를 바란다는.

하지만 그 모두 나에게 어떤 모습을 강요하는 것 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주신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게 좋다, 저렇게 하는 게 우리 집 관습이라고 말을 해 주시지만

내가 꼭 어떤 모습으로 바뀌거나 그런 척하는 걸 원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 자체를 예쁘게 봐주신다. 그래서 참 좋다.







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를 보며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어머님이 생각났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면 나를 찾는 자존감 있는 모습을 이야기 하면 좋겠다.

또 나처럼 어른에게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자신감 있게 나를 드러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귀가 없는 알퐁소라 스스로 위축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 들리지 않지만.

우연히 만난 귀 나무를 통해.,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귀가 없어도 나는 나니까. 그냥 나일 뿐이니까.



우리도 살아가며 상황마다 원하는 자리와 모습이 있겠지만.

나의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 다는 걸. 나 자신을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고 드러내기를

이 책을 통해 찐한 인생 메세지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은 그림책^^




* 해당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느낌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도서 만들어주시고 제공해주신 물주는아이 출판사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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