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그림 하나 - 오늘을 그리며 내일을 생각해
529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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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그림일기 『하루 그림 하나』

 - 일러스트레이터 529, 북폴리오

 

 

 

 

 

ⓒ 북폴리오

 

 

 

 

 

 

 

 

 

저자 529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을 그리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메신저 회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근무하다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p. 339

 

 

 

 

p. 304

 

 

 

 

 

p. 97

 

 

 

 

 

 

 

 

매일 같은 프레임 안에 있다 보니 남길 말도,

다른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조금 밉게 느껴졌다.

매년 더 성장하거나 무언가를 이뤄 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대책 없이 싱숭생숭해지는 걸 보면 역시 연말이 맞다.

p. 339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매일 프레임 안에서 살아가지만 그 프레임의 모습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이를 테면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출근을 하지만 가는 길에 토스트를 항상 산다든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뽀뽀를 하고 집을 나선다든가 처럼 말이다. 365일 그림일기를 쓴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나아가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 즐거움은 항상 어디에서나 존재하기에 힘든 일이 생겨도 의지하고 위로를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났다. 영화 속 주인공은 도시의 삶에 지쳐 농촌으로 내려와 소소하게 음식을 만들면서 엄마를 떠올리고, 심어둔 채소와 과일이 자라는 모습에 위로를 얻는다. 그림일기 속 작가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내려가지는 않으나 이 영화가 연상될 정도로 주인공과 닮아 보이고 분위기도 비슷하다. 집에서 '혼자' 산다는 점과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는 것, 노래, 식물, 경치 등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거나 위로를 받는다는 것들이 그렇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모두 색연필로 드로잉한 것인데 이런 점이 소박하고 소소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데에 한 몫 하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한번 365일 그림일기를 그려볼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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