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토피아 - 실리콘밸리에 만연한 성차별과 섹스 파티를 폭로하다
에밀리 창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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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OPIA는 브로 문화 Bro culture와 유토피아 Utopia의 합성이다. 브로 문화는 테크놀로지 산업과 실리콘밸리를 특정짓는 표현으로, 남성 우월주의와 남성 중심 문화를 가리킨다.






전 세계 공학도들은 실리콘 밸리의 유토피아적인 일상을 꿈꾼다. 하지만 실상은 여성에게 '브로토피아'라는 모습으로 다가간다. 그곳은 여성 혐오 문화가 만연하고, 구조적으로 이들을 압박하고 무시한다. 이 책은 왜 기술 산업계 회사들이 브로 문화에 휩싸여 있는지 그 뿌리부터 접근한다. 저자는 그곳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통계 자료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고 성추행, 성차별, 섹스파티가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지 폭로하고 있다.





저자 에밀리 창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와 <블룸버그 스튜디오 1.0>의 앵커이자 총괄 제작자로서 기술 기업과 미디어 기업들의 고위 경영자, 투자자, 기업가 등과 정기적으로 대담을 나눈다. 창은 CNN의 베이징과 런던 특파원을 역임했고 기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지역 에미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현재 창은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한다.







"컴퓨터 사업은 반사회적이고 수학적 성향이 강한 남성들을 의도적으로 채용했고, 그리하여 반사회적이고 수학적 성향이 강한 남성들이 프로그래머 세상을 접수했다"고 엔스멩어가 저서에서 밝혔다.



이렇게 사회에 만연해진 '컴퓨터 너드' 정형은 위의 사진 속 내용과 같이 남성에게만 허락된 정형이었고, 53쪽에 있는 "반사회적인 남성들이 수학이나 컴퓨터를 더 잘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 통해 그것이 편견과 선입견으로 똘똘 뭉쳐진, 정말 바보 같은 정형이었음을 알 수 있다.




IT 업계는 '좋은 엔지니어가 될 만한 인재'에 여성이 남성만큼 많이 채용될 수 없는 이유를 '파이프라인 문제'라고 변명하고 있는데, (IT 기술 보유한 여성 대학 졸업자가 충분하지 않아 인력 공급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 파이프를 누가 만들었는가? 기술 산업이 '너드 정형'을 만들어 너드들만 선별했고 수십 년 뒤에 지위를 가진 그들은 자신만만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브로들을 직접 간택했다. 이들은 여성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엔지니어, 아니 컴퓨터 세상에서 철저히 배제시키고 고립시킨 것이다.






 

 

위 내용은 책의 시작 부분 CHAPTER1 너드부터 브로까지 : 기술은 어떻게 여성들을 배척했을까? 의 일부 부분만을 가지고 온 것으로이 뒤로 저자가 더 상세하고 많은 내용을 풀어가고 있으니 책을 사서 뒷부분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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