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
아비 로브 지음, 강세중 옮김,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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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는 있을까' 궁금하다면, 책 <오무아무아>


나는 별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도심에서는 스모그와 수많은 빛 때문에 잘 관측되지 않는다. 언젠가는 우주천문과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나이고, 유튜브로 외계인의 미스테리 같은 것을 종종 보는 것을 즐기기에, 이 책<오무아무아>의 첫장을 넘길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책은 외계에 인간 외 다른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밝히는 책이자,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베스트셀러이다.


SF 소설도 아닌, 실제 우주와 외계의 연구에 대한 책이 어떻게 베스트셀러일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소설 뺨치게 흡입력 있고, 재미있다. 우주, 외계인, 하버드 천문학과 교수의 연구.. 이런 키워드가 나오고 책도 좀 두꺼워서 읽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해는데 전혀 아니었다. 술술 읽히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은 책을 소개한다.



여기서 우리가 늘 궁금해 하는 것은 '외계의 생명체가 있느냐' 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하고, 그 증거가 바로 2017년에 태양계에서 발견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2017년의 사건"을 시작으로, 그의 가설을 시험하고, 증명하는 과정이 책에 담겨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 분석, 해석과정을 지켜보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생각과 영감을 유도한다.


​2017년 10월 19일 정체불명의 물체가 태양계에서 관측되었고, 그것은 '탐색자'라는 뜻을 가진 '오무아무아'로 불린다. 공식 명칭은 '1I/2017 U1'이며 망원경의 질적 위치가 반영된 하와이식 이름이라고 한다. 바로 이 책의 시작이 되는 존재의 발견이다.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하버드 천문학과에서 가장 오래 학과장으로 근무한 저자 아비로브 교수는 이것을 바탕으로 외계문명의 탐사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천체 물리학 지식으로는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지만,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된 10월 19일부터 11일간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생명체의 존재를 강하게 주장한다.




그가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해가는 과정은 책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수많은 가설과 예측, 의견이 난무하는데 딱 하나 확실한 것은 여태의 우주 연구의 역사 중 가장 이질적이고 특이한 존재의 발견이라는것이다.



너무 신기한건 그 물체가 잠시 방문했다가 빠르게 되돌아간 그 동안 인류는 방문 사실을 아예 몰랐으며 이름도 붙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너무 신기하게도 그 물체의 이름을 정해을 때 그 물체는 지구에서 3000만 km 넘게, 달보다 85배 떨어져 있었고 그 순간에도 엄청난 속도로 멀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와. 


생각해보면, 인간도 우주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우주 탐사선을 우주로 보냈고, 지금까지 5개의 인공천체를 보냈다고 한다. 보이저 1,2호 파이오니어 10호, 11호, 뉴 허라이즌스이다.


만약 인류가 아닌 다른 생물체가 우주에 존재한다면, 그 또한 인간처럼 탐사선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이 생각에 머리를 탁 하고 쳤다. 그리고 그들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발달된 과학과 공학을 가지고 우주여행을 편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지식들을 책을 통해 빠르고 재미있게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만났고, 그 생각을 입증하고, 반론을 던지며 논리를 이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논쟁의 과정을 따라가며 우주의 거대함과 신비에 대한 감탄 뿐 아니라, '과학'의 정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신선하고 좋았다. 예전에는 천동설이 '옳은 과학'이었고, 지금은 '지동설'이 맞는 과학이다. 역시 우주과학 또한 고정된 참값이 아니라 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누가 어떻게 정의하고, 학설을 내고, 증명하느냐, 또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동의하느냐에 따라.



연구와 학설을 증명해 나가는 내용이 주이지만, 저자의 인생과 어린시절, 성장과정과 그의 생각의 배경이 된 다양한 경험들이 같이 녹아 있어서 읽기 쉽고 정말 재미있었다. 에세이 같으면서 과학에 대한 책이고, 어떤 부분은 마치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같고, 또 중간 중간 흥미진진한 SF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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