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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맘 박현영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영어 1 - Wake up sweetie! 어서 일어나! ㅣ 수퍼맘 박현영의 말빵세 영어 1
박현영 지음 / 노란우산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영어!
1. 말빵세 영어를 구입한 동기 및 계기
나는 아이에게 영어는 남들처럼 극성부리지 않고 천천히 가르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개월수가 지날 수록 옹알이를 하면서
점점 욕심히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가르쳐줘도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며 시중에 나와있는 유아영어 관련 이론서들을 모두 섭렵했다.
그 중에 가장 와닿던 책이 박현영 선생님의 '수퍼맘 잉글리시'
저자가 직접 자신의 아이에게 10년 넘게 외국어를 가르치며 겪은 것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써 놓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6개월 아이와 영어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 하려니 막막했다.
아이에게 써먹을 쉽고 간결한 문장이 들어있는 유아영어책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책들은 성인 위주였기 때문이다.
간혹 아이를 위해 나온 회화책이 있어도 문장이 길어서 어려웠다.
CD도 무미건조하게 책을 읽어주는 것 뿐이라서 내가 외워서 활용하려고 생각하니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나는 인터넷 검색한 문장이나 회화책의 쉬운문장만 골라서
힘겹게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다.
그러다 몇 달 후 말빵세 영어가 출간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정식 제목은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영어' 세 마디라니!
일상생활영어가 세 마디의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나와 있다는 것이다.
책과 CD를 소개한 티저영상은 더욱 더 신선했다.
춤을 추며 챈트를 외치면 된다니! 더구나 세이펜까지.
단행본으로 세이펜이 되는 책은 없었기에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구입했다.
2. 말빵세 영어의 좋은 이유 및 장점
말빵세는 내가 산 영어 책 중에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그림이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다.
더구나 문법은 커녕 본문에는 한글해석조차 없다.
(마지막 페이지에 한꺼번에 나옴)
또한 각 페이지마다 그림과 영어 한 문장이 전부이다.
특히 상황을 표현한 그림 하나에
그에 맞는 영어가 딱 한 문장 실려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 책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오직 말문을 열기 위한 유아영어 회화책이다.
기존 책들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CD도 음악과 함께 챈트가 나와있어서
수십번, 수백번 반복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신난다.
3. 선택언어 및 활용하면서 변화나 달라진 점
말빵세 영어를 살 당시에 아이가 13개월이라(지금은 18개월) 말은 못했지만
챈트를 듣고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말빵세 영어는 기존의 학습적인 접근 방법이 아니라
즐겁게 놀이영어로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엄마인 나조차도 쉽게 외울 수 있어 아이에게 써먹기 편리하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철저하게 실용적인 문장만 담았다.
1권은 밥먹기, 씻기, 이닦기, 응가하기 등,
2권은 밖에서 놀 때 필요한 영어회화를 담았고,
3권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 때까지의 표현 및 인삿말 등,
4권은 목욕할 때 쓰는 표현들이 들어있는데
모든 문장이 아이와 지내면서 한국어로도 항상 하는 말들이다.
그 말들이 영어로 나와 있어서 적시적소에 활용하기 알맞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한 마디씩 대화하는 형식으로 나와 있어
아이와 토스 형식으로 익히기 좋다.
그리고 포인트!!
각 권마다 중복되는 내용이 몇 개 있는데 문장은 각각 다르다.
같은 말이라도 풍부한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다.
말빵세 영어를 활용하고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도 엄마인 내 자신이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챈트를 외치다보니 어느덧 책 전부를 외울 수 있었고
아이에게 영어로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아지게 되었다.
문장이 쉽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응용도 가능했다.
그리고 집에서 큰 소리로 외치다보니
어느덧 밖에서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영어로 말해주고 있었다.
예전에는 주변을 의식하느라 밖에서 영어 한 마디도 못했던 나였다.
아이는 아직 말문이 터지진 않았지만
내가 영어로 말하면 많은 문장을 알아듣고 행동으로 보여주곤 한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6개월 째 활용 중이니
이 정도면 몇 개월 더 지나 말문이 터질 때
말빵세 문장이 제일 먼저 터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4. 나만의 말빵세 활용법
말빵세의 묘미는 부록으로 들어있는 플래시카드에 있다.
플래시 카드는 책 내용이 다 담겨 있어서 간편하게 활용하기에 좋은데
일단 나는 펀치로 구멍을 뚫어 각 권별로 링을 끼워 놓았다.
이러면 한 장씩 분실될 염려가 없다.
또한 일주일 동안 1과씩 진도를 나가는데 그에 해당하는 플래시 카드는
양면테이프가 달린 지퍼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지퍼백 앞에 손바닥 접착보드를 부착해
아이가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도록 카드 한 장을 붙여 놓았다.
더 많은 활용법이 있겠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서 카드보호(?)가 우선이기에
간단하게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차트를 베란다 문에 설치해 플래시 카드를 한 장 씩 꽂아놓아서
아이가 시도때도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세이펜을 들고 여기저기 찍는 재미도 있는지 자주 얼쩡거린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