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8가지 법칙 - 너와 나,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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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8가지 법칙'이라는 책은 힌두교의 경전 '베다'에서 많은 것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산스크리트어 용어들도 많이 나와 부드럽고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으나 저자는 수도 생활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것들과 사랑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 경험들을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하며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사랑 받을 자격'에만 너무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사랑 할 자격'에 대해 고민을 해본적이 있나요? 당신은 사랑할 자격이 있나요? 갑자기 이런 말 하면 자존감 떨어지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지레 거부감부터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격'을 '준비'라는 말로 대체를 해야겠습니다.

다르마는 자신의 소명, 삶의 목적, 자기 존재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해요. 내 자신이 온전할 때, 삶을 의미있게 영유 할 수 있을 때 사랑할 수 있는 첫번째 단계의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을,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해요.

상대방으로 나를 채우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뜻하지 않게 상대방이 나를 채워줄 수는 있어도 의도적으로 내가 그(녀)를 이용하여 나를 채울 수는 없다고 합니다. 나는 내 스스로 나를 채워야 합니다. 공허함이란, 더 정확하게 내 안의 공허함은 나로 인해 만들어지며 나만 스스로 채울 수가 있습니다.


사랑은 나를 성장시켜줍니다. 성숙하게 만들어줍니다. 사랑도 이별도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달콤한 사랑만을 좇아서 취해있다면 '배움'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이별이 두려워 놓지를 못하면 다음 사랑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지금 '배움'이 너무 고통스럽고 지겨워서 배우지 못하고 이별만을 선택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면 꺽어서 갖고 싶고 꽃을 사랑하면 물을 준다고 합니다. 내가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 계속 보고 싶고 갖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면 편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녀)가 열심히 하고 집중을 하는 것에 응원을 해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당신은 그(녀)를 좋아하시나요? 사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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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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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어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띄인 책인데요.


책 첫장에 뇌 유형 검사가 있는데... 흠 일단 결과는 나의 뇌는 1유형 균형 잡힌 뇌라고 하는데 검사결과에 주렁주렁 달린 각종 건강 보조제 광고가 있습니다 ㅎㅎ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크게 4가지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검사지에서 답변을 써보고 어느 한 영역에 쓸게 너무 없다면 그쪽 영역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건데... 종교도 없고 신을 믿지 않은 저는 영적 영역에 당연히 쓸 말이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나는 행복함에 있어 부족함이 있는 것인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작가는 심리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물리적 뇌의 건강도 행복을 느끼는 것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뇌의 건강과 유형에 따라 행복감도 다르겠지요.


현대 심리학에서 성격 유형에 대해 분류를 하고 있는데 작가는 뇌도 그런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균형형, 즉흥형, 집요형, 예민형, 신중형. 그리고 이 중 2가지 혹은 세가지가 섞인 복합형까지 총 16가지로 분류합니다.

크게 5가지로 분류한 뇌 유형별 특성을 이야기하고 해당 유형 특성에 맞는 자기조절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단부터 해당 유형을 대할 때의 관계대응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네요.​​

어쩌면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도 재미로 평소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언행을 떠올리며 추측을 해볼 수도 있을것같아요.​


유형 파악을 했다면 각자의 유형에 맞는 뇌건강 관리법을 책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음식이 나쁜지를 판단해서 물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뇌를 더 좋게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뇌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힘들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관리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뇌의 상태가 좋아진 사례를 뇌 스캔 사진을 증거로 보여주기도 하네요.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 대인 관계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구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며 명상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행동 방식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대인 관계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지난 과거에 대한 자기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저의 경우 연인 관계였던 사람에게 제가 많이 무심하고 무례했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읽기 시작한 책인데 자기 반성 내면 성찰을 많이 하게 된 책이었던 것 같네요.


저는 이 책을 두고두고 보면서 블로그에 정리도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당장 제가 먹을 식사의 식단과 나의 맞춤형 뇌건강 관리법을 정리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적극 활용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자주 보면서 저도 건강해지고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할것 같아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니까요. 특히 뇌건강은 더욱 더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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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카렌 호나이 지음, 서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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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담사와 내담자는 분석이라는 작업을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여 서로 협력과 분업을 통해 함께 하게 된다. 그렇다면 스스로 혼자서 분석은 힘든 것일까?


자기인지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시중에 나온 책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인용을 잠시 할 지언정 제대로 접근을 하지 않아 자기 인지를 쉬운 것이라 착각하게 만들고 대인과의 관계에만 집중을 한다. (책에서 호나이는 프로이트의 대부분의 이론에 동의하지만 때로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심리학을 전공하거나 깊은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일반 독자들은 책을 통하여 쉽게(물론 쉽다는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자기성찰을 할 수 있고 자신을 발견함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 정신이 건강해지고 타인과의 관계도 눈에 띄는 개선의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

저자 카렌 호나이는 이런 기존의 '자기분석' 방식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자기 분석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이것은 결코 쉽지 않으며 오랜 끈기와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하며 상담사(분석가)를 통하여 도움을 받아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그 역시도 내담자(환자)의 능동적인 자세와 자기 인지, 분석에 대한 열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글자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눈으로는 읽었지만 머릿속에는 흡수가 되지 않아 몇 번이고 같은 페이지를 다시 읽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도 여러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어 이 책의 8장 부터 읽어보고 다시 처음부터 보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례를 통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조금은 현 시대랑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 및 참여, 그리고 시대적 여성상이 반영된 영향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제목에서 느껴졌던, 그리고 내가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나는 나를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을까?' '나름대로 나는 나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혹시 착각은 아니었을까?'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한 나의 독서 목적에는 부합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나를 찾겠다는 노력과 의지에 응원이 되어준 것은 분명하다. 카렌 호나이가 말하는 '신경증'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고착'의 개념과 비슷했다. 그리고 개인이 갖고 있는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타고난 것 보다는 유아기적 부모로부터 영향이 크다는 것과 성인이 되면서 겪은 경험과 생각들은 성격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삶의 방식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는 상당 부분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를 한다.


이 책은 상담사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교과서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상담사를 찾아가는 내담자도 상담에 임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담사(분석가)를 찾지 않고 스스로 자기 분석을 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나 이 책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설명 그런 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그런 책을 경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카렌 호나이는 말한다.


자기 분석을 위해 지식적인 도구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분석은 스스로 매우 지루하고 고단한 작업이 될 것이며 지식 보다는 감성적인 (카렌 호나이는 아예 예술적인 작업이라고 까지 말한다) 부분이 더 중요하므로 타인이 정해 놓은 혹은 추천하는 방법(도구)으로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하며 설령 그런 도구로 실패를 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내면과의 대화, 사소한 연상(카렌 호나이는 '연상'을 여러번 중요하게 강조한다) 마저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여 분석을 해나가다 보면 그것이 단순히 축적되어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유기적인 결합에 의한 구조로 그림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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