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은 친절 소원함께그림책 3
마르타 바르톨 지음 / 소원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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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결말일 수 있지만, 하나의 작은 친절이 이어지고 그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가 좋네요. 글이 없는 것 역시 글을 배우지 못한 이들에 대한 친절을 나타내고 있어, 이 그림책 존재 자체와 표현방법이 친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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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소풍 에르네스트와 셀레스틴 2
가브리엘 뱅상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황금여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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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을 가기로 한 날, 비가 와서 상심하는 셀레스틴을 달래고 비 안 오는 거라 생각하고 소풍을 가자는 아저씨. 이 둘의 소풍은 즐겁고 유쾌합니다. 인생의 비 오는 날, 어떤 마음과 믿음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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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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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따스한 우정을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할아버지는 동물들의 사정을 알고 함께해주었고, 동물들도 같은 방식으로 아픈 할아버지께 사랑을 베풉니다. 빨간 풍선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는 건 수수께끼 같네요. 세밀한 묘사, 깔끔한 여백, 목판화의 자연스러움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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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빨간 외투 비룡소의 그림동화 75
애니타 로벨 그림, 해리엣 지퍼트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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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과 기다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책이네요. 외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며 이웃의 정겨움을 느끼게 됩니다. 전후 상황을 묘사하기에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언제나 희망은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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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궁금해! - 2022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나무의말 그림책 1
미카 아처 지음,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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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궁금해!(미카 아처/ 김난령 옮김)

소녀는 책을 보고 있어요.
소년은 같은 소파에서 고양이랑 부둥켜안고 있지요.
졸고 있는 고양이만큼이나 소년은 심심합니다.

"우리 산책 갈까?"
"좋아."

서로 지긋이 바라보는 두 아이.
아이들의 산책은 질문으로 가득합니다.

"해는 세상의 전등일까?"
"물안개는 강의 이불일까?"
"나무는 하늘의 다리일까?"
"뿌리는 식물의 발가락일까?"

아이들의 산책길에는 숲, 강, 바다, 동굴 등 자연이 풍요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달이 떠오르는 시간까지 아이들의 질문을 끝나지 않습니다.

"나 진짜 궁금해."
"나도!"

ㅁㅁㅁㅁㅁ
1.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과 <다니엘의 멋진 날>을 통해 만난 작가 미카 아처의 올해 신작입니다.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은 애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고요.
이 작품은 2022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습니다.

콜라주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었네요.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에서는 거미줄에 맺힌 이슬을 하나하나 붙였다고 해서 감탄했었어요.
이번엔 바닷가의 조가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변이 치렁치렁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다채롭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느낌을 주네요.

나오는 질문들은...
아이들이 이런 질문들을 실제로 할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의 질문을 읽으며,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게 되고, 질문의 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과학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을 넘나들며 이런저런 생각에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드네요.

'물안개는 강의 이불일까?"
강이 물안개를 덮고 있다는 생각이 귀엽기도 하지만, 실제 물안개가 강의 수온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겨울에 강물이나 호수의 표면이 어는 것은, 수온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물속의 생물들이 겨우내 죽지 않게 해주죠.
그렇게 생각하면, 얼음은 강이나 호수의 '겨울이불'일 겁니다.
좋은 질문은 해답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2. '심심함'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심심함을 견디는 것도, 심심함 때문에 뭔가 일을 벌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유익할 거니까요.

요즘은 자신에게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잠깐의 시간이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가끔 그런데... 손들고 반성합니다. !o!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고개를 숙이고 뭔가 보고 있는 것이 얼굴에 비칩니다.
때론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곡예 운전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핸들 위에다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그 위에서 손을 재빠르게 움직이죠.
고개는 올렸다 내렸다 하지만, 차는 흔들려요.
배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2, 3개 스마트폰을 앞쪽에 배치시키고 틈날 때마다 확인하는데, 안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발 운전하다가 딴짓해서 사고 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ㅠ

TV는 넷플릭스다, 디즈니다, 홈쇼핑 방송이다, 이런저런 유선방송이 연결되어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는 필요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죽이는, 상상력의 산물들이 계속 방송되는 건 참 아이러니합니다.
(갑자기 음모이론?)

아무튼 심심한 건 중요한 것 같아요.
건설적이고 창의적으로 심심함을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3. 아이들의 질문은 '가이아 이론'을 들먹일 것도 없이, 세상의 생물과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는 것들입니다.

* 가이아 이론 :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 즉 스스로 조절되는 하나의 생명체로 소개한 이론으로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저서를 통해 주장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이런 유기적인 연결을 자꾸 방해하고 깨뜨리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게 부끄럽네요.
책 속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자연의 이치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연과 세상에 대한 지식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겠죠.
아니, 지식은 있지만 이기적인 욕망을 위해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해는 세상의 전등일까?"
태양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어요.
단순히 밝게 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를 따뜻하게 하고 생물들이 살아가게 합니다.
사람에게도 굉장한 영향을 미치죠.
햇빛에 많이 노출되지 않으면 비타민D가 생성되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우울감을 많이 갖는다고 하는데요.
도시에서 정신없이 살다 보면, 햇빛을 피해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
지구온난화를 막고, 적절한 햇빛을 받고 살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

* 햐~ 질문이 많은 책은 리뷰도 힘들어요.
나에게 질문하는 듯해서, 꼭 대답해야 할 것 같다니까요.
질문이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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