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자이언트 - 장애를 극복하고 신학교 교수가 된 어느 산골 소년 이야기 간증의 재발견 8
황성철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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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자이언트 (황성철 / 세움북스)

"당신, 신학생 맞아요?"
"목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목사가 되었어요."

'리틀 자이언트' 황성철 목사님의 사모님이 남편에게 하셨던 말씀들이다.
남 얘기 같지 않다.

나도 역시 이런 말을 들으며 살아왔고, 그런데도 계속 목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말들이 칼과 화살이 되어 심장을 찌르지만, 변화되지 않는 삶을 보며 차라리 목사를 안 하고 말지, 하는 생각도 우후죽순처럼 많이 올라온다.
말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차라리 말을 안 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년 은퇴를 하시고도, 계속해서 설교의 자리, 목회의 자리를 놓지 않고, 영혼을 보살피는 목사님의 삶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결점투성이여서 더 아름답다.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내서가 아니라 거룩한 방향성을 놓지 않으신 게 본이 된다.
삶이란, 성화의 과정이란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

2009년 입학해서 2008년 은퇴하신 목사님을 아쉽게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목사님의 책을 통해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과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보게 되어 감동적이었다.


* 발 췌 *

장애로 인한 설움, 수치, 분노 그리고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기도였다. 기도는 장애를 극복하게 해 주는 하나의 거룩한 수단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내 기도에는 눈물이 항상 함께한다. 94

장애인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참 많은 편견의 벽이 있다. 그 벽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너무 견고하다. 나는 교회 안에도 그 편견의 벽이 있음을 깨닫고서 무척 놀랐다. 그것도 일반 신도가 아닌 목회자들에게서, 그것도 사람을 앞에 놓고서 버젓이 벽을 두는 모습을 보았을 때,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평등하다는 말씀을(창 1:26-27), 그분은 교인들에게 어떻게 설교할까?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을(삼상 15:6-13) 그분은 교인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는 말씀을(고후 12:5-6) 그분은 과연 어떻게 해석할까? 170

여기서 나는 신학의 지평을 넓히는 법을 배웠다. ... 나와 다른 신학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다. 194

목회자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가장 좋은 담보는 그의 인격이다."라는 말이 있다. 목회를 위한 기초는 사람의 됨됨이, 즉 인격이다. 260

설교와 교육이 상호 보완해서 교인들의 신앙 성장과 성숙을 도와야 하는데, 대부분의 교회가 설교 중심의 목회만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한국 교회가 고민해 봐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289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 리뷰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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