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공룡 티라노 친구가 샘내는 책 4
페드로 페니조또 글.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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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은 강아지처럼 공룡도 키울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상상한 내용에 좋은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많아요.
침대가 부숴질 수도 있고, 공룡의 생리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많은 음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공룡이 폭력적으로 변하면 쉽게 제어할 수도 없을 거예요.

차라리 공룡처럼 핫!하지 않아도 조그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소년이 직접 먹이를 챙겨줄 수 있도록 말이죠.

2. 공룡이 아기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기를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출산을 하지만, 키우는 데 만만치 않잖아요?
물론 공룡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많지만요.^^;;

그래도 육아를 전쟁이라 표현할 정도로 부모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거예요.
부모나 아기의 특성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아기를 낳으면 생길 일에 대해 미리 겁먹고, 낳지 않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 같기도 해요.

미리 두려움에 쌓이면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든요.
두렵더라도 한걸음 내딛으면, 또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기거나 능력이 갖춰질 수도 있겠죠.

3. 요즘 막내가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중심을 잡고 넘어질까 조심조심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ㅋㅋ
처음에 한걸음 내딛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걷기 시작하면 몇 걸음 걷는 게 어렵지 않아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머릿속으로 너무 멀리 가지 말아요.
실제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죠.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면, 머리만 복잡하지 이루어지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To-Do List를 만들고 하나씩 지워가면서 일을 하나 봅니다.

4.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준비하게 하기도 합니다.

소년이 티라노를 놀아주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나무 하나쯤은 통째로 던져 줘야 하니까요.
티라노가 병원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미리 잘 말해줄 필요도 있지요.
예방 주사 맞는 건 그리 무서운 일이 아니라고요.

산책을 시킬 때에도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거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곳으로 다녀야겠죠.

두려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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