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와 구름 한 조각 웅진 세계그림책 152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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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엔 조그만 조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커져서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구름을 우울, 걱정, 근심, 두려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은 신경을 쓰면 쓸수록 커지게 됩니다.
회피하고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직면'하라고 합니다.
'맞서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실체를 알아야 하겠죠?

구름이 무엇인지 알 때, 윌리는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뭐야. 넌 그냥 물방울과 공기로 된 구름일 뿐이잖아! 저리 가 버리라고!"

우울, 근심, 걱정,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 윌리는 비를 맞으며 춤을 춥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잘 어울리는 장면입니다.
'Singing in the Rain.'의 한 장면 같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먹기 나름'보다, '표현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죠.

마음의 불편함에 대해,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구름은 어떤 '문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않고 놔두었다가 나중에 해결하려고 하면 너무 커져 있는 경우가 많지요.
때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요.
윌리를 따라다니는 구름처럼요.

이런 경우 윌리가 구름에다 소리지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겁니다.

어떤 문제는 기다려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때가 있죠.
구름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나면, 사라집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죠.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은 아무리 고민해 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때는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때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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