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절판


글의 목표는 모두 같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정민 교수는 스승 이종은 교수와 얽힌 에피소드를 먼저들려주었다. 오래전, 정교수가 한 한시를 번역할 때 이야기였다. 정교수는 이렇게 번역했다."텅 빈 산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이글을 본 이종은 교수는 "야 사내자식이 왜 이렇게 말이 많아?"라고 면박부터 줬다.
남은 문장은 "빈 산 잎 지고 비는 부슬부슬"
정교수는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불필요한 것들만 줄여도 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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