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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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고양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인간을 섬겨야 한다는
정설을 깨뜨리러 세상에 왔다
-폴 그레이

다정과 냉정 사이를 수시로 오가고, 하루의 대부부을 어딘가에서 빈둥거리다가 캔 뚜껑 따는 소리만 났다 하면 어느새 번개같이 발밑에 대기 중인 귀여운 호기심 대마왕이자 엉뚱미 넘치는 털복숭이 친구 고양이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59가지의 이야기가 반려묘를 키우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보내는 것 같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몸의 각기 다른 부위를 써서 관심의 정도를 표현하거나 여러분의 수다를 흉내 내는 것까지, 영리한 고양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서든 이해를 시키고자 합니다.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고양이 팀'의 일원인 여러분들에게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가진 힘에서부터 털에서 분비되는 냄새까지 고양이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아두고 싶어하는 집사들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고양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서가 될 듯 합니다.

예쁜 그림과 알찬 정보, 그리고 짧은 글을 통해 수수께끼 같은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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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뉴노멀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엘라 F. 워싱턴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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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뉴노멀 시대 비즈니스 경쟁력

조직관리와 경영에 관련된 책을 처음 접하니 용어나 내용이 무척 생소하고 이해도도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목처럼 '다정한' 마음으로 핵심 내용들을 짚어가며 읽어 내려가니 기업 간의 무한 경쟁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며 말뿐인 다양성 관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포용하는 실천 가능한 해결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인 엘라 F. 워싱턴은 조직심리학자인 DEI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엘러베이트 솔루션스의 대표로서, 전 세계 산업계와 교육계 그리고 정치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험을 쌓아왔고, 이 책을 통해 DEI에 뛰어든 기업들이 겪은 어려움과 실패, 헌신과 자기성찰, 그리고 성공과 보람의 여정을 기록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양성(Diversity), 형평(Equiry), 포용(Inclusion)을 함께 묶어 DEI로 칭하기로 한다고 전제하며, 이 세가지를 주제로 평생을 일해왔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약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꽤나 전문적이라 읽기가 조금은 버겁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포용적인 조직문화에서 혁신의 가능성은 6배나 높아지며 직원의 다양성을 지지하며 공평하게 존중할 때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은 강해지며, 이제는 환경을 넘어 사회와 기업문화로 나아갈 핵심은 다양성과 형평성과 포용성에 있다고 합니다.

각 장에서는 각 회사별 상황을 정의하고 알려줌으로써 배경 상황과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 장의 말미에 그림과 설명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각 조직이 처한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대해 직접 비교 대입해 볼 수 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양성]
사람 간 관계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실재하거나 인식된 차이, 인구학적 다양성 뿐 아니라 모든 측면을 포괄한다.
[형평성]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지점에서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모두가 성공할 기회를 만들려면 체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마련된 공정성과 공평성
[포용성]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그리고 가치 있고 환대 받고 존중 받고 지원 받는 다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의 적극적 조성, 행동과 감정, 즉 실천과 결과는 진정한 포용을 실현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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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디에 특서 어린이문학 2
이도흠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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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연어 아리, 마루, 이든의 엄마 찾아 삼만 리

"왜 우린 엄마가 없지?"

"엄마가 안 계시니 우린 다른 물고기와 달리 이 물속 세상을 알 수 없어. 이 세상에는 무엇이 있고, 그것들이 우리와 어떤 사이인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우린 어떤 물고기가 해로운지 이로운지 , 어느 이끼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알지 못해. 어떤 물고기를 어떻게 잡고 또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몸이 가는 대로 하거나 홀로 다치거나 죽음을 무릅쓰면서 배워야 해. 무엇보다 우리는 엄마의 사랑을 받을 수 없어."

국문학자 이도흠의 어른과 함께 읽는 생태 성장 동화가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의 두 번째 어린이동화로 출간되었습니다. 아리, 마루, 이든 연어 삼남매의 엄마를 찾아 떠난 멀고도 험한 여정 속에서 기후위기, 불평등, 학교폭력을 극복하고 뚜렷한 세계관을 갖기 위한 지혜를 배우는 생태, 교육, 철학 동화입니다.

따스한 봄 날, 보드라운내에서 태어난 아리, 마루, 이든. 처음 만난 세상을 마음껏 헤엄치던 연어 삼남매는 어느 날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 우리에겐 엄마가 없을까?’

물속 세상에서 자신들을 지켜줄 엄마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아기 연어 삼남매는 엄마를 찾아 멀고 험한 여정을 떠나는데요, 슬기로운 새미 ‘슬기샘’이 알려주는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따돌림을 당하는 약한 연어들과 마음을 터놓고 화해하고, 모든 물고기들이 고르게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기도 합니다.

보드라운내라는 따뜻하고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되어 머나먼 고래넘실바다에 이르기까지, 아기 연어 삼남매의 이야기 속에는 배려와 존중, 화해, 공존의 가치가 녹아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의 아픔을 내 몸처럼 아파하는 것이 여러분의 본래 마음이에요!”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아기 연어들은 옆사람과 눈동자를 마주 보며 그 안에 담긴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타인의 아픔과 괴로움을 내 것처럼 공감하는 ‘눈부처’ 사상과 공감,협력에 대한 가치관이 따스하고 정겹게 녹아 있습니다.

이도흠 교수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지구촌의 최대 모순인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생태, 공존적인 사고와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을 구축해나가기를 바라며 이 동화를 써 내려갔다고 말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새롭게 꾸며낸 연어말을 풀이한 ‘연어말사전’, 연어 삼남매의 여정을 머릿속으로 따라가며 그려볼 수 있는 지도를 수록했습니다. 부록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이 동화를 읽는 어른들을 위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눈부처와 공감, 협력 교육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선한 힘’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며, 연어 삼남매의 물길을 따라 가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나만의 철학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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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심리학자, 메타버스를 생각하다 - 사람이 모이는 가상공간은 무엇이 다른가
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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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용어, 메타버스(Meteverse)는 현실(Universe)과 가상(Meta)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며 만들어지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의미합니다.

실례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조 바이든 후보자는 닌텐도 '동물의 숲' 가상 현실 게임 안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고, 유권자들은 가상 현실(VR) 안경을 낀 채 유세 현장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메타버스 논의는 주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발전, 그리고 가상현실을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해 돈을 버는 방법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를 전공한 저자는 심리학 적 관점에서 인간이 가상 세계의 여러 자극을 감각기관을 통해 어떻게 받아들이며, 또 어떻게 처리하여 반응하는지에 관심을 가지며, 심리학 관점으로 메타버스를 아홉 개의 주제로 정리하며 '사람이 모이는 가상 공간은 무엇이 다른가'를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가상세계에서 자극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일까?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그 공간을 만족스럽게 기억할까? 저자는 온오프 공간에서의 감각 반응에 관한 연구부터 메타버스 자체에 관한 최신 논문을 샅샅이 뒤져 그 답을 찾아 나갑니다.

이 책은 총 4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가상 세계에서도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를 다루고 있는데요, '대성당 효과'와 같이 천장의 높낮이와 형태를 바꿔 창의성 발현을 유도하고, 가상 공간의 회의실 좌석을 업무 특성에 맞도록 배치하는 등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공간의 재배치를 논합니다.

2장에서는 '사람을 모으는 메타버스 브랜딩'으로, 본래 소의 소유권을 표시하던 용도의 낙인(브랜딩)이 21세기에 와서는 그 자체로 제품의 상표가 되었으며, 직접 보거나 만지지 않아도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논합니다.

3장에서는 '아바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에서는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상황별로 사람의 감정이 실린 아바타에게 외모와 성향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봅니다.

4장에서는 '메타버스 가치를 설계합니다'로 시각과 촉각, 음성 등 실제에 가까운 감각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매장의 온도와 색상을 적절히 활용하여 구매 심리까지 미치는 영향을 돌아봅니다.

메타버스를 향한 큰 기대와 함께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실세계와 다른 차별적 가치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관심과 호감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가상공간이 제공하는 매력적 가치 때문에 인간의 삶이 장기적으로는 더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기술이 아닌 사람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멋진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한 기술 연구도 중요하겠지만 가상 공간에서 어떤 가치를 찾을 것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해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함을 느껴봅니다. 유용한 정보가 가득 담긴 책입니다.

@galmaenamu.pub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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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플라스틱맨 - 일본 제8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 수상작
기요타 게이코 지음,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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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언젠가 만날 수 있을지 몰라!

플라스틱 쓰레기로 더렵혀진 마을에 플라스틱맨이 나타났습니다. 플라스틱맨은 후후 바람을 불어서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을 주의 시키고, 눈보라 속에서도, 바다에 잠수해서도 쓰레기를 줍습니다. 바닷가 모래 속에 묻힌 플라스틱을 빨아들여 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마나 마을을 더럽히고 있는지 깨달으면서 플라스틱맨과 함께 쓰레기를 줍기 시작합니다. 마을도 깨끗해지고 사람들의 마음도 바뀌자 플라스틱맨은 바닷속에서 쉬기로 합니다. 그가 또 나타난다면 안되겠지요.

제8회 일본그림책출판상 우수상을 받은 기요타 게이코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 글들을 통해 어린이들 스스로 환경을 생각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책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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