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 바빌론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
허수경 지음 / 난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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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무도 없는 폐허지를 산책하다가 그늘에 앉아
물을 마시며 내가 판 텅 빈 무덤을 바라보노라면,
글쎄, 죽음이라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이 냄새가 있고
없고를 넘어 다정하게 어깨를 겯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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