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 돌베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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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2019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자기를 돌보고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힘들면 회사는 가지 않아도 된다.
나를 지키는 게 먼저다.
교과서에 안 나오고 근로계약서에도 없지만
꼭 명심하라고 다른 동준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붙잡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편견은
대개의 편견이 그러하듯 ‘잘모름’에서 생겨나고,
편견은 ‘접촉 없음’으로 강화된다.

특성화고 학생 동준이, 전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홍수연양,
구의역 김군, 외식업체 요리부서에서 수프끓이기 담당 김동균, 기아자동차 김군, 온도계공장에서 일하던 문송면 군이 수은 중독으로 숨졌을 때 그의 나이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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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짐작이 갔다. 충분히,
제목이 주는 무게를 굳이 감당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신간코너에서 유달리 나와 눈을 맞추려는 이 책을 사뭇 망설이다 집어들었다.

20여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

이 책을 들고 나오길 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한 번의 직시.를 기어코 하기로 마음먹었다.


#시우안미정
#읽고쓰고걷는여자
#은유
#알지못하는아이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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