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는 훌륭한 교사였다. 맡은 과목을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강의의 대상이 된 작품을 심오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학생들도 그런 마음을 갖게 자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