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이화경 지음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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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고독 속에서 언어에 대해,
낱말에 대해, 띄어쓰기에 대해, 눈알이 침침해지도록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바술라르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언어에 대해 숙고한다는 점이고, 나는 타인의 언어나 활자에 매달려먹고 산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가 있다. 그는 그 창조에 행복해한다는 점이고,
나는 작업에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이 없으면 그대로 기아선상에서 헤맬 수밖에 없는 것이
프리랜서란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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