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인생
은희경 지음 / 창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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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요셉 이안. 작가가 고스란히 생을 드러낸다. 류의 엄마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어 지긋이 누르는 행동을, 생이 막막할 때, 영화관을 무작정 찾아가 바로 상영하는 영화표를 구입해 들어간 깜깜한 상영관. 그곳에서 엄마는 영화를 보는 게 아니었다. 생의 시간을 벌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다.

생은 결코 태연함을 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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