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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나라가 아니라 아픈 나라였다 - 일본을 꿰뚫는 9가지 키워드
이승철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0년 3월
평점 :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
● 유학 중 겪었던 일본인 친구들의 특성, 일본어 공부 중 느끼는 일본언어, 문화, 등의 특수성 등을 포함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궁금증 해소가 목적이었음
- 일본을 과도하게 찬탄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폄하하고 경시하는 책이나 수박 겉핥기식 혹은 너무 과도하게 추상적인 책 대신 적절한 균형이 잡힌 책을 고르고자 했음
<좋았던 점>
● 일본 사회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적절한 깊이로 해설 - 수박 겉핥기식, 주관적 주장이 아니라 통계와 국내 전문가, 일본 시민 인터뷰 등 인용
● 기자 출신답게 글이 깔끔하고 잘 읽힘, 바로 이해가 됨
<아쉬웠던 점>
● 전통에 기인하는 국민성과 사회 병폐를 설명하는 초반부까진 분석이나 인과관계가 탄탄했으나, 중반부부터 특정 사례 등에 있어서 저자가 부여한 속성(예를 들면 ‘자기 속박‘)과의 연관성이라든가 초반부만큼 치밀한 해석이 모자랐음
- 일부 사례들은 구분해 놓은 속성(책의 각 장) 여러 곳에 해당하거나 다른 장에 더 어울리는 경우도 있었음
● ‘일본의 현재 그리고 우리의 미래‘ 부분은 개정판 출간시 재작성할 필요가 있음
-단순히 희망적이거나 고무적인 일본의 사례를 단순 균형잡기식으로 나열할 것이 아니고 책의 모든 내용을 아우를 수 있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과 본질을 전하는 내용 필요
<총평>
논문, 사업, 인생과 마찬가지로
책도 야심찬 시작을 끝까지 이어나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책 내용이 조금 더 많고 어려워졌어도 인과관계나 분석이 약했던 내용들, 함의를 더 끌어낼 수 있는 부분들, 내용을 종합하고 마무리 짓는 부분들에 신경 썼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