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물과 모래땅 같았다. 물이 모래땅 위를 흐르자마자 모래땅이 흐르는 물을 빨아들였다. 자석의 음극과 양극처럼 한 번 부딪치자마자 척, 하는 소리와 함께 하나로 들러붙었다. 두 사람은 풀씨와 황토 같았다. 바람이 불면 풀씨가날렸고, 바람이 가라앉으면 풀씨도 가라앉았다. 모래땅에 떨어진 풀씨는 곧장 뿌리를 내렸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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