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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은, 특정 음식이 인체에 계속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듯, 정신에 그렇게 반복적인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오익은 생각했다. 말의 독성은 음식보다 훨씬 치명적이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음식은 기피할 의지만 있다면 그럴 수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킨 말은 아무리 기피하려 해도 그럴 수 없기때문이다. 아니, 기피하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점점 더 그말에 사로잡혀 꼼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된다. 원채는 다 갚기 전에는 절대 안 없어진다고 죽어도 안 끝나고 죽고 또 죽어서도 갚아야 하는 빚이 원채라고 어머니는 말했다. 오익은 그게 바로 사는일 같다고 생각했다. 기피 의지와 기피 불가능성이 정비례하는그런 원채 같은 무서운 말과 일들이 원채처럼 쌓여가는.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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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희망이었다. 저 아래 배들이 반짝이는 물을 가르듯이, 그녀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곳을 향해 비행기가 하늘을 가르듯이, 삶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내면의 일렁임이었다. 올리브는 아들의 인생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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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그레인저가 트레이시한테 어떤 계집애가 널 싫어한다고 말했어요. 있잖아, 걔는 진짜 널 싫어해, 이렇게." 제인은 이 일을 회상하면서 거의 울 지경이었다. 턱이 따끔했다.
"무슨 소리야? 당신 패티 좋아했잖아."
"내가 패티를 얼마나 거둬 먹였는데." 제인이 사납게 대꾸했다. "그 망할 계집애를 몇 년이나 얼마나 거둬 먹였는데, 걔들부모는 여기저기, 이 파티 저 파티 저녁마다 싸돌아다니느라 집에 붙어 있질 않아서, 다른 사람들이 제 아이들을 돌보게 만들어놓고"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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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결혼이나 아이처럼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 브래들리스의 친절한 점원이나 내 커피 취향을 알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여종업원처럼. 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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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은 너무 쉽게 믿음을 버린 자신에 놀랐다. 저 깊은 내면에깃들인 본성의 미묘한 작용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모르고, 그는자신이 명석해서 그러한 확신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터무니없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자기와는 다른 태도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이의 특성 때문에 필립은 위크스와 헤이워드를적지 않게 업신여겼다. 두 사람 다 자기들이 신이라고 부르는막연한 정서에 만족하여 그에게는 명백해 보이는 다음 단계로나아가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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