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밤을 지새우는 그의 가슴속에는 충직한 사람들의 만족감이 충만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자신에게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던 구식 물건들 가운데 홀로 있는 것이 좋았다. 이것들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편한 의자였으며, 그의 눈에 빌헬름 텔의예배당’ 이나 ‘비극 시인의 집’보다 멋진 그림은 없었다. 돌로 만들어진 상판에 체스판 무늬로 모자이크가 세공된 낡은 테이블은 대령의 친구들이 나폴리에서 선물로 가져온것으로, 솔리테어를 하기에 최적의 카드 테이블이었다. 그의 인생에서 이 집을 대신할 집은 없었다. - P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