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엘린저 같은 남자와 있을 때 자신의 기품은 전부 어떻게 하는지?
어디에 치워 두는지? 그리고 그것을 한번 치워 놓은 다음에 어떻게 다시 자신을 되찾아서, 사람들에게-심지어 그에게도-세상 누구와 맞서도 부러지지 않게 단조된 칼날 같은 굳건한 힘을 실어 주는지? - P117

그렇게 밤을 지새우는 그의 가슴속에는 충직한 사람들의 만족감이 충만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자신에게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던 구식 물건들 가운데 홀로 있는 것이 좋았다. 이것들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편한 의자였으며, 그의 눈에 빌헬름 텔의예배당’ 이나 ‘비극 시인의 집’보다 멋진 그림은 없었다. 돌로 만들어진 상판에 체스판 무늬로 모자이크가 세공된 낡은 테이블은 대령의 친구들이 나폴리에서 선물로 가져온것으로, 솔리테어를 하기에 최적의 카드 테이블이었다. 그의 인생에서 이 집을 대신할 집은 없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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