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카이퍼의 공공신학과 성령"(SFC, 2019)은 빈센트 바코트의 Drew University 박사논문을 개정하여 출판한 것으로써 학문적인 책이지만, 대중들을 위하여 개정되었기 때문에 "공공신학"과 "아브라함 카이퍼"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아브라함 카이퍼 연구에 통찰을 제공", "성령론", "공공신학" 영역들에 본 책이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창조세계", "공공신학", "아브라함 카이퍼와 그의 저작"을 다룬다.
제1장은 "세 가닥으로 실 짜기"라는 제목이 붙었는데, "창조세계"를 다루기 위하여 게이코 뮐러-파렌홀츠, 싱클레어 퍼거슨, 콜린 건톤, 위르겐 몰트만, 클라크 피녹, 마크 월러스의 성령론을 "우주적 성령론"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이어서 "공공신학"을 맥스 스택하우스의 변증적인 방법과 로날드 씨먼의 고백적인 접근방식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공공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소개를 간략히 하면서 2장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제2장은 "카이퍼의 공공신학의 절정기(1890-1905)"로 카이퍼와 반혁명당의 관계를 소개하고, 자유대학 설립과 설립 연설의 핵심인 "영역 주권"에 관하여, 그리고 카이퍼의 공공신학이 잘 드러나는 연설들로 "마라나타", "사회문제와 기독교", "경계 흐리게 하기", "스톤 강연"을, 그가 네덜란드의 수상이었다는 것(1901-1905)을 소개한다. 저자는 끝부분에서 카이퍼의 공공신학을 분석하며 "카이퍼는 고백적인 면모와 변증적인 면모를 모두 지닌 공공신학을 제시했지만, 그렇더라도 그는 주로 자기가 의도한 효과를 수사법적인 능력을 통해서 성취했다. 그의 주장들은 청중들을 행동하게끔 만드는 수사법으로 전개되었다."(126)라고 평가한다.
제3장은 "카이퍼의 공공신학에서의 성령"을 다룬다. 2장 마지막 부분에서 카이퍼의 일반은혜에 대한 강조를 간략히 언급하였는데, 이 장에서는 그의 성령 신학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카이퍼가 "신칼뱅주의"로 불리며 특히 칼뱅주의의 일반은혜의 교리를 확장시켰고, 이것이 그의 공공신학의 열쇠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카이퍼의 일반은혜 교리와 관련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그것들은 주로 구속에서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사역과 창조세계에 관한 일반적인 은혜를 카이퍼가 분리시켰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는 카이퍼가 그 시대의 아들이었고, 공적인 사역에 사람들을 뛰어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다.
제4장은 "성령과 창조세계의 청지기직"이다. 저자는 성령님의 창조, 보존과 발전, 그리고 죄를 억제하시는 사역을 말하면서 인간의 청지기직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카이퍼가 주장한 것처럼, 성령님께서 창조세계를 그것을 향한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의 영광으로 이끄신다. 인간은 창조세계를 그것의 목적으로 이끄는 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또한 그들이 사회 건설의 계획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에서 일반은혜에 내재하는 상호성을 볼 수 있다."(211-212)
마지막 제5장은 "공공의 광장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며 카이퍼의 이 유산을 영구히 이어가라고 권면한다. 무엇보다 카이퍼의 유산을 현 시대에 실행하려면, 그의 개념을 따를 뿐만 아니라 그의 방법론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단지 카이퍼의 원리들을 발전시키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도전들에 관해 깊고 상세한 지식들을 제공하는, 우리 진영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에 뛰어들어야 한다."(236)
우리는 "창조세계에서의 성령님의 사역을 보다 온전히 알수록, 우리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능력으로 '공공의 광장으로 나가라'고, 또한 동료 기독교인들에게 그들 역시 세상의 모든 영역에까지 침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라고, 충동하시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237)
본 책은 카이퍼의 유명한 "성령론"이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아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특히 제3장을 읽어보면 된다. 최근 "공공신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는데, 본 책의 5장을 읽어보면 카이퍼의 개념과 방법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책은 유익한 책임에 틀림 없다. 일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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