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어디로 갈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다 읽고 프롤로그를 다시 읽었다. 스토너와는 결이 많이 달라 보였다. 작가님이 오랜 시간 고쳐 도착한 지점에 난 다다르지 못한 것 같다고 작가의 말을 읽으며 생각했다. 더 길면 어땠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쉽다.
의사였던 글쓴이가 경제학자가 되어 사회의 구조, 정부의 정책을 바꾸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일임을 알려준다. 나의 통념들, 당연한 상식이라 여겼던 것들을 통계와 연구, 실제사례로 반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솜씨가 대단하다. 경제학이 이렇게 매력적인 학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