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뛰고 잠이 안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매일 커피를 마셨다. 차는 좀 애매했다. 대충 우리는 티백이거나 너무 복잡하거나, 그 중간이 없었다. 부쩍 건강을 생각하게된 요즘 중국여행중에 만난 한잔의 티가 기억에 남았다. 막막했다. 막연히 아메리카노주세요,라고 주문하던 것과는 다르니까 어디에서 무엇을 마셔야하는지 아는것이 없었다. <오늘도 차를 마십니다>를 읽었다. 요즘은 매일 몇가지의 차를 우리고 마시는 재미를 알게되는중이다. 차는 생각보다 더 캐주얼했다.(물론 아니기도하다) 요즘 나는 차를 마신다. 아주 잘
집에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의 삶은 그 중간에 혼밥이 끼어있기 마련이다. 요리하는것도 차리는것도 치우는것도 귀찮아져서 대충 때우기만 하는 식사가 쌓여가자 몸도 마음도 아파지기 시작했다. 한그릇으로 그야말로 ‘뚝딱’ 만들어지는 요리들을 따라해보기 시작했다. 한 그릇이라 만들기도 차리기도 치우기도 편해졌다. 한 그릇위엔 내가 좌시하던 건강도 챙겨졌다. 우리 엄마가 더 고마워하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