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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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이제야 보이네》는
소리보다 조용한 책이다.
노래로는 말하지 못했던 것들,
시간이 지나서야 꺼낼 수 있었던 마음들이
문장 사이사이 흘러나온다.

돌아보지 않으면 놓쳐버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형제와 함께 만든 산울림,
그 시절의 공기, 그리고 이제야 깨닫는 삶의 조각들.

그의 문장은 과거를 말하지만
읽고 나면 이상하게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히 느끼게 된다.
산울림의 음악이 그랬듯,
이 책도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읽다 보면 문득,
나도 내 지난 시간을 이렇게 따뜻하게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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