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표지가 산뜻하다.벗겨보니 반전의 색감을 가진 조용한 카페분위기의 사진이다.그리고 거기에 짧은 문장이 있다“그러니까 우리,조금 멀리서 같이 있자”….이 말에 꽂혀서 책을 열었다.나는 혼자있는것도 외로움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다.좋은 사람과 같이 있는것도 당연히 좋지만 그만큼 혼자있는 것을 좋아한다.그렇다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거나 하진 않는.‘멀리서 같이 있자’라니.….너무 좋다.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보고픈 사람들 어쩌면 다 멀리서 같이 있는 것이 아닐까.그냥 표지에 적힌 짧은 내용 조차…비오는 밤과 왜 이리 어울릴까.-기꺼이 혼자일 수 있다면언제나 함께일 수 있다-프롤로그를 보면 작가는 얼마전 스물두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하는데 외로움대한,사람에 대한,관계에 대한,,,이런글이 그 나이에도 이렇게나 담담하게 감성감성하게 표현되다니 놀랐다.내 나이에서 보는 스물둘은 아직 아기인데…한번씩 써보고 싶은 구저구절들.같이 실린 사진도 힐링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