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은행을 배경으로 중심인물 열명의 인물에 대한 연작 단편이다.이케이도 준의 최고 걸작 미스터리라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있었고 작가가 대형 은행에서 일을 했다고 해서 역시~~했다은행에서 갑자기 현금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은행원도 실종되는 사건으로 단편마다 각각의 인물들의 삶이 그려진다.치열한 사회생활에서의 차별,혐오,부정부패,비리등의 조직생활의 실제를 연이은 단편으로 조각조각 톱니바퀴 처럼 완성된다.어쩔수 없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그속에서 치열하게 힘들게 견뎌내는 보통사람들에게 조금만 응원을 보내고 싶다책중에서p23하지만 고야마는 지금 적의에 가까운 감정을 눈에 담고 오히려 후루카와를 노려보고 있었다.반항하겠다는 건가.이조직에서 상사를 거스른 놈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지.후루카와의 쌩각이 거기에 미쳤을때 고야마는 입을 열었다."저는 톱니바퀴가 아닙니다."이건 또 무슨 말인가."제 생각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은행원입니다"하지만 그 단순한 반박은 지독하게 왜곡된 형태로 후루카와의 사고 회로에 돌아왔다.은행이라는 조직에 대한 반란, 그리고 후루카와에 대한 조소라는 형태로.p.285만만한 상대에게는 비난을 쏟아 부으면서 스스로의 부정은 숨긴다. 그런 후루카와의 말에는 무게가 없다.p.331패배자는 처음부터 패배자였던 게 아니라 스스로를 패배자로 인식하는 순간붜 패배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