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자리
고민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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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로 변화하는 과정은 우울하다'
0에서 0.1 0.2 0.3 ...점점 1에 가까워지는 챕터로 되어있다.
책의 두께는 그다지 두껍지 않은 소설이지만 설렁설렁 가벼이 넘어가는 주제는 아니고 지금 세대의,유령으로 표현되는 많은 그들이 또 힘을 내고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
소설이긴 하지만 나오는 문구들이 따로 메모해 두고 싶은 구절이 참 많다.
요즘 청년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고금분투하고 막상 취업을 해서도 이리저리 애쓰는 모습은 참 짠하고 대견하다.
그 속에서 또 하나하나 삶이라는 것을 배우며 성장하겠지
양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약국에 취업해서의 이야기를 담담히 일기같은 이야기로 써나간다.
첨엔 유령이라는 말이 나오고 해서 어리둥절 했는데
차차 그 유령이라는 그 단어로 표현된 말들이 이해가 되었다.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었다.

🔖농담이어도 좋았고 진담 이라도 좋았다
말뒤에 숨은 호의가 다정하게 다가왔다

🔖나는 공감의 맛을 음미했다
내일은 우유식빵에 딸기댐을 발라먹지 말아야지 단맛으로 지우기에는 아까운 우울이었다
🔖무엇을 믿어야할지 선택하는 과정은 젖은 운동화를 센고 다니는 일과 비슷했다
멈추기 전에는 말릴수 없었다
🔖관계는 가까워질수록 편업해지고
멀어질수록 공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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