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업 - 불교철학자가 들려주는 인도 20년 내면 여행
신상환 지음 / 휴(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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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밑줄을 긋고 다시 읽어 보았다

누구나 떠나는 여행, 단 한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죽음이 이 삶의 마지막 여행지다.지금 이 순간도우리는 죽음을 향해 여행하고 있다.다만 그 이전에 각자의 몫만큼의 자신의 여행을 떠난다. 젊은 날의 그 떠돎이 가르쳐준 것은 여행이란 밖으로 떠도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내면으로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살아보지 않는 인생이야말로 아무도가보지 않은 길이니, 한 생을 사는 우리는 지금도 길 떠나는 여행자인 셈이다.

모두가 떠나는 이 죽음이라는 여행 앞에 불법을 만나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또한 큰 불연이다.

나는 종교가 불교이긴 하지만 엄청난 불심으로 절에 다닌다거나
불교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본적은 없었다.
한번씩 다니던 절에서 길게 시간을 잡고 인도순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내 현실로는 언간생심 꿈도 못꾸었기에 포기했었다.그 뒤로 인도는 어떤 나라일까 궁금해서 찾아보곤 했었는데 꼭 살아생전 한번은 가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인도수업이라는 책을 또 만나게 되니 이것도 인연인가 싶다.
내신 성적과 같은 불교의 업과 윤회편도 좋았다.
어려운 강의가 아닌데 누구나 알기 쉽게 써놓았다.
내가 지은 것은 내가 받는다?그럼 죽으면 다 사라지나?바로 이런 이유로 업과 윤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했다.
불교에서 업,윤회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걸 읽고 바로 아하..했다.이런 챕터 들이 많았다
글이 길지는 않았지만 한단락 한단락 먹기좋게 보기좋네 나눠 놓았다.그 와중에 또 좋았던 것은 중간 중간 들어간 사진…인도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이 책을 읽는 동안의 작은 재미였다.
죽음으로의 여행.요즘 읽는 책들이 어떻게 살것인가.어떻게 죽을것인가..우연히 그런쪽으로 많았는데 인도 수업이라는 이 책으로도 또 조금 배우고 한걸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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