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아름다워 을유세계문학전집 117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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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장에 기대어 시내를 내려다보았다.그곳에는 벌써 가로등과 환한 창문들이 반짝이고 있었다.우리 집 정원 근처를 지나갈 때 무언가 강렬한 붉은 불빛이 눈에 띄었다.동샌 프리추가 양손에 벵골 폭죽을 들고 서 있었다.내가 손을 흔들며 그의 옆을 지나가는 순간 동생은 로켓 폭죽을 하늘 높이 쏘아 올렸다.나는 차장 밖으로 몸을 내밀고서,그 폭죽에 하늘 높이 치솟아 공중에 머물렀다가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붉은 불꽃 비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p.218

오랫동안 객지를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다 자리를 잡고 어엿한 신사가 되어 귀향한다.가족들의 추억넘치는 따뜻함이 글에서도 아름답게 묻어난다.그런데 실제 헤세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아내와 뇌수막염아들 등의 일오 정신적 위기였다니..그런데 글은 어찌 이리 몽글몽글 할수 있지...조금 충격이었다.
고향에서의 짧은 청춘도.사랑도 하늘높이 치솟은 폭죽이 아름답게 퍼지지만 순식간에 사라지는 폭죽과도 같았다..그렇기에 청춘은 이렇게 어름다운 것일까..역시
헤세의 글또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본 게시물응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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