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좋아하시거나 서점에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얼마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기억하실 겁니다.
미소우울증이라는 책을 읽고 미움받을 용기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대략적으로 아시겠지만
미움받을 용기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는
남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눈치 보지말고 소신껏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깊게 파고 들어간다면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그건 아니니
잠시 미뤄두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걸려있는 미소우울증, 본인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고 그것이 지나치면
결국, 가까운 지인조차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고통받다가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책을 읽고나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던 점.
생각보다 별 게 아닌 질병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만 솔직해지고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만 관대해 지는 겁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내가 타인에 대한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면
그 잣대는 결국 돌고 돌아 나에게 오는 겁니다.
서로가 가식적인 미소를 억지로 짓지 않아도
되는 인간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꿈같은 이야기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죠.
이 책을 읽게 된 건 정말 운이 좋은 거 같네요.
저도 미소우울증이라는 것을 알았고
주변인들도 미소우울증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적어도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는 제가
케어해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지고 후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