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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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맞출 수 있을까요. 100% 맞추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 걸까요?

오늘날의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권이 없죠.

투자를 떠나서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식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의문 자체가 투자를 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고,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든다면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숫자놀이에 불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카지노에 가지 못해서, 도박 중독자라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돈은 더 좋아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고 거짓말을 못합니다.

다만, 감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그 부족한 감정을 채워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봅니다.

자 그렇다면, 주가가 오르면 뭐가 좋은 걸까요? 우선 기업이 자본금을 조달할 때 굉장히 수월해집니다.

신주발행 및 증자를 하거나 향상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올 수 있죠.

빌려온 돈으로 다시 투자를 하고,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여 실적이 좋아지게 됩니다.

실적이 좋아지니 신규 투자자의 유입이 이루어지고 강한 매수세는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게 되는 거지요.

물론 이 과정에서 버블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이는 비단 주식시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볼까요?

우량한 회사가 많아지면 일자리도 증가하고 임금의 가치가 증가하여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어 지역상권이 좋아지고 내수경기가 살아나겠지요. 올라가는 출산율은 덤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좋아지면 국가의 성장률이 증가하여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눈길을 받게 됩니다.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게 되니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국가의 재무상태가 건실해집니다.

우량한 회사들을 바탕으로 하이테크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고 수많은 유니콘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하게 되지요.

이처럼 선순환이 계속되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본시장은 우리의 삶 속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게 마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를 떠나서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라도 경제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굳이 주식뿐만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경제상식들을 쉽게 설명해준다는 것.

교양서적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보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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