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와 산책을 하다가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보았다.
이젠 마스크를 쓰고 노는 아이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다. 원래 인간은 마스크를 쓰고 살아왔던 것처럼....
이 모습이 뉴노멀은 아닐까?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코로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코로나19를 통해 일어난 변화 중 하나는 탈세계화와 자국민 우선주의가 나타났다는 것.
이에 부정적인 입장인지라 봉쇄와 고립주의가 정답이 아니라는 지젝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있었다.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이루어져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각자도생을 선택하고 있다.
잘못된 선택이지만 묘수가 없기에 그들의 대처를 나무랄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염병사태로 인해 각국이 취했던 행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체주의, 공산주의적인 성격을 띄는 정책이었다.
미국은 항공산업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이탈리아의 국내 항공사 국유화,
프랑스는 에어프랑스-kml에 지원금을 주는 조건으로 일자리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고,
독일은 루프트한자에 공적자금을 대주면서 주식의 25%를 국가소유로 가져갔다.
개인적으로 각국의 이러한 대처들이 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오진 않을지 쓸떼없이 느껴지는 걱정이 앞선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그동안의 우리가 이념적으로 대립했던 것들이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시끄럽게 외치던 다양한 이념들이 오히려 인류가 발전하는 것에 걸림목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 의미없는 그저 편가르기에 지나지 않는 유치한 행동이었음이 코로나를 통해 다 드러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