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레버리지 -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존 칠드러스 지음, 신한카드 조직문화팀 옮김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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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지일관으로 강조하는 내용은 조직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제를 알았다고 해서 넘겨 짚을만한 책은 아니다.

나중에 조직의 리더가 된다거나 혹은 CEO나 비즈니스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역량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작은 단위로는 가족, 큰 단위로는 국가라는 조직에 소속된 채로 삶을 시작한다.

이는 좋든 싫든 개개인의 성향이 어떻든간에 상관없이 주어지는 현상이다.

오히려 이를 인정하지 않고 조직문화에 대한 공부가 결여될 시에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이기주의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문화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실은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인지라 조금은 낯설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가 명명화 시키는게 어려울 뿐이지 이미 생활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조직문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개념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면 그 집단의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명확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 척도는, 분위기는 변동성이 크지만 문화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분위기는 이벤트에 따라서 변하지만 문화라는 것은 짧은 시간안에 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훗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발언을 해야한다거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거나 할 일이 생겼을 때

이 개념을 알고 모르고는 천지차이일 것이다.

여기서 기업이나 비즈니스 등 거창한 조직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텐데, 쉽게 접근해보면

조직이라는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작은 단위로서는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간이 될 수도, 가족이 될 수도 있다.


-개개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다양성이 지나치면 이는 필연적으로 하위문화들을 형성하는 원인이 된다.

좋은 영향도 있겠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듯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움직임을 방해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본문 내용중-

-책속에서 언급하는 조직의 범주를 조금 넓혀 본다면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진다.

개개인의 자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오늘날의 모습이 갈등하는 사회를 불러온 이유가 아닐까.

물론, 개개인의 자유를 묵살하고 전체주의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실패했던 사례가 있는데 굳이 번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갈등이 심화되는 원인이 다양한 하위문화들의 난입때문이라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사람들

즉, 각 나라의 리더들이나 조직의 수장들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지구촌이 시끄럽고 각종 문제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자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는 결국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나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에 적절한 상태인가? 무엇을 고쳐야 하는 것일까? 스스로 발전을 막아서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혹시 나도 조언에는 귀를 막아버리는 고질적인 습관이 있지는 않은가? 충고를 들을 자세는 되어있는가?

우리가 서로에게 충고를 해줄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정하지 않기로 한 사실을 설명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연식이 오래된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하기 어려운 이유,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을 몰라서가 아니라 잘못 알고 있거나 너무 많은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제 3자의 조언이 중요한 이유는 당사자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소음들이 객관적으로 외부에서 바라볼 때는 들리기 때문이다. 흔히 물이 고여버리면 썩는 다는 말이 딱 여기에 들어맞는 것 같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현재의 안주하게 되면 변화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

나도 일상을 생각해보면 변화하거나 무엇인가를 새롭게 한다는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주변에 조언도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었는지에 대한 여부인것 같다.

평소 문화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찌보면 문화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요소인데 각종 집단에서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모든 현상에서 문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쏙 빼놓고 생각해왔으니....

이젠 현상들을 바라볼 때 문화적인 요소도 고려할 수 있는 안목을 길르도록 노력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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