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 뇌과학이 밝힌 인간 자아의 8가지 그림자
아닐 아난타스와미 지음, 변지영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자아의 본질을 다룰 것이다. 자아를 생각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을 구성하는 많은 측면을 숙고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에게,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조차 단순한 하나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많은 얼굴을 갖고 있다. 저명한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자아에 최소한 세 개의 측면이 있다고 보았다. 나, 또는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물리적 자아', 타인과 나의 상호작용에 달린 '사회적 자아', 그리고 '영적 자아'다. (P. 40)



우리는 대개 '나라는 느낌'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 들어 있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해야 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당신을 정의할 수 있는 일화기억의 앨범들을 뒤져야 할 것이다. 그것을 '서사적 자아'라고 하자. 서사를 정의하자면, 한데 묶인 일련의 에피소드들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이 바로 우리다. 매끈하게 연결되어 보이는 하나의 이야기.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 이야기로 미래를 추정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서사적 자아'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상상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연구는 우리가 과거를 기억할 때 쓰는 뇌 신경망이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울 때에도 똑같이 쓰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당신이 클레어의 아버지처럼 뛰어난 항해사라면 앞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것을 상상할 때마다 작년의 항해 경험을 기억하는 데 쓰는 뇌 신경망을 사용할 것이다. 이러한 신경망을 형성하는 주요 뇌 영역에는 해마와 내후각피질을 포함한 내측두엽의 구조들이 속한다. 이 영역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며, 알츠하이머병은 바로 이 지점을 기반으로 파괴의 행진을 이어나가 끝내 환자에게서 일관된 '서사적 자아'를 구성하는 능력을 지워버린다. (P. 75~76)



조현병에서 나타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증상이 진단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그 증상들은 대개 양성증상(망각, 환각)과 음성증상(무감동, 단조로운 정동), 그리고 파과증상(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의 분열증상)으로 구분된다. 조현병 진단은 종종 다른 기타 장애들을 제외해나가다가 마지막에 내려진다. 로리의 경우에는 처음에 우울장애로 진단이 내려졌고, 그 다음에는 '경계선 성격 장애'로 진단이 바뀌었다. 그러는 동안 자살 시도는 더욱 심각해졌다. 한번은 진통제인 아세트 아미노펜을 80알이나 복용해 2주 동안 구토로 고생했다. 얼마 안지나서는 8층짜리 주차빌딩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의사는 그제야 로리에게 조현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P. 156)




뇌과학이 밝힌 인간 자아의 8가지 그림자!



뇌과학은 무궁구진하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8가지 그림자 중 몇가지는 알기도 했고 생소한 부분도 있었다


그들이 겪는 고통을 감히 생각할 수는 없었지만 읽으면서 조금은 알게 된 듯 했다



뇌과학의 밝은 부분이 아닌 어두운 그림자!!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