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인 스노우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소녀 루신다의
죽음으로 시작되요.
교장선생님이
지난 밤, 루신다가 회전목마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녀의 전 남자친구,
그녀의 스토커,
그녀의 사체를 발견한 경비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용의자가 되어
수사를 받게 되고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죠.
때로는 한 인물에 포커스가 맞춰진 나머지
혹시나 루즈해지려나 하면
생각치도 못했던 면을 톡 건드려내고
추리라기보다
'범인은 이 사람이겠구나'하고
단정짓게 분위기를 만들다가
다른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죠.
그게 바로 걸 인 스노우의
묘미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