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
표창원 지음 / &(앤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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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첫 장편
소설이다. "표창원"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그의 첫 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연말
분위기에 들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 남성의 신체 일부 훼손 유기 사건을
프로파일러 '이맥'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늘 내 안에 있었고 더 이상 품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제 밖으로 나와야
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시절 1991년 고3 여학생 성폭행
사간을 겪으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는 저자는
경찰관, 프로파일러, 범죄 연구 소장을 거치면서
다져진 오랜 현장 경험이 소설 속에 생생하게
녹아있다.

돈과 권력, 기업과의 유착관계, 최소한의 양심까지
져버린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고 어쩌면 소설 보다 더한 지금의 우리 사회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책을 덮으며 과연 사적인 복수가 과연 정의로
용납할 수 있는 것인지 법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는
없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과 답답함이 몰려온다.
그 답답함을 현실에서는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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