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바쁘게 지낸 이십 여 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기억 속에 뚜렸이 남아있는 이미지라니...

하루키를 전혀 몰랐으면서도, 
정말 오래 전에 지나가던 분당의 어느 카페에서 
우연히 단 한번 읽었던 이 책 만은 
날 궂으면 문득 쑤셔오는 어딘가처럼 
-사진이나 영화 같은 이미지로- 
오랜 시간 신경을 건드려왔다. 

제목도 잊은 주제라 
어렵게 검색해서 찾아낸 기쁨도 잠시, 

많은 서점들에서 품절을 보여 
한동안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지 못 했다.

중고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우연히 검색해본 알라딘에서 

새책을 구매해 
한번에 폭풍처럼 읽어 버린 것, 

아내에게 권하고 나서 
온전한 새책으로 한 권 더 
(소장하고픈 마음에)
 
재구매 한 것은

 - 독서도 전자책으로 하는 마당에 종.이.책. 이라니..-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하루키의 다른 작품은 썩 좋아할 것 같지 않은 내게, 

이. 책. - 빵가게 재습격과 함께 수록된 중, 단편 들 - 은 

내게 (괴상한) “이미지의 편식”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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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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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도 훨씬 전,
분당의 어느 카페(코끼리공장의 해피앤드 - 카페 이름)에 비치된
이 책을 단숨에 다 읽어버렸던 기억으로
최근 찾아 헤매다가,
애먼 코끼리공장의 해피앤드로 잘 못 알아 구매하고,
영풍과 교보 온 오프에서 못찾은 이 책을
알라딘에서 찾아
다시 또 단숨에 다 읽어 버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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