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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경제, 직장에서 배운 경제, 시장에서 배운 경제 - 미국 MBA에서 동대문 시장까지 배우고 벌고 쓰고 아끼며 깨달은 세상의 경제
최연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제목만 보았을 때는 왠지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담겨있을 줄 알았는데
표지를 보니 긴장이 사라진다.
이 책은 경제서라기 보다는 경제를 매개체로 하는 에세이랄까?
학교, 직장, 창업을 통해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놓은 책이었다.
읽기에 부담없고 강요적이지 않은 서술방식으로
마음을 편히 갖고 친구 얘기 듣듯이 읽다보니 경제상식도 알 수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경제>
- 많은 사람들은 모래의 태양을 보지 못한다

레시피를 많이 알고 있다고 최고의 요리사는 아니듯,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부딪치는 것은 다를뿐뿐더러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초적인 지식들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쟁과 같은 현실에서 경제 이론을 천천히 대입해 보면
의외로 해답이 잘 풀릴 때가 많다.
- MBA 정글에서도 관계가 좋아야 살아남는다

가장 빛나는 사람은 주위 사람을 밝혀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각자 평가를 받지만
그 평가의 중심에는 팀워크가 있다.
- 경영학 수업에서 배운 인생 경영법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고, 고정관념에 귀착되는 경향,
혁신적인 시도를 저해하는 모든 사회적 통념과
지나친 자기 검열은 창조와 도전에 있어 보틀넥이 되기도 한다.
- "네 전 재산과 손목을 걸게나", 파생상품

원수가 있으면 주식을 알려주고,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옵션을 알려주라는
주식시장의 무시무시한 격언이 있다.
파생상품은 이처럼 누군가는 처절하게 망해야 내가 이길 수 있는
혹독한 제로섬게임이다.
- 구직활동도 연애하듯 밀당하기

내가 잘했던 스킬은, 오늘 면접 보게 되어서 좋았다는 내용 외에
꼭 한 가지 질문을 넣은 것이다.
(...)
마치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문자는 단답형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질문 형식으로 보내어 자연스러운 답장을 유도하는 것과 같은 잔기술이다.
- 나의 자기소개서 필살기

같은 팩트로 잘 빠진 자기소개서가 나오기도 하고
두서없는 횡설수설 자기소개서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를 가름 짓는 가장 큰 요인은
스토리텔링과 요점이다.
직장에서 시장에서 배운 경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